고기집은 창업선호도가 높은 대표 창업아이템이다. 가장 선호하는 외식장소이며, 남녀노소 취향을 타지 않는 대중성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고기전문점은 새로운 불판과 굽는 방식, 다양한 숙성 방법, 찍어먹는 소스와 매장 분위기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를 두고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고기관리와 함께 불판 세척, 인력관리 등 운영상의 어려움과 저녁 시간에만 매출이 집중되는 고질 같은 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똑똑한 투자가 필요한 업종이기도 하다.

최근 이러한 약점을 잡아내고, 고기창업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제시하고 있는 고기집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수원, 안양 등 경기권에서 고기 맛집으로 인지도를 쌓아 온 불고기전문점 ‘화덕초대파불고기’가 그 주인공이다.

▲ '화덕초 대파 불고기' 매장 외관. 사진제공=화덕초 대파 불고기

맛으로 승부하는 이곳의 주력 메뉴는 화덕에서 직화로 구워 낸 불고기다. 은은하게 배인 숯불향과 매콤함이 특징인 ‘고추장불고기’와 담백한 맛을 강조한 ‘간장불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불고기를 선보이고 있다.

20년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불고기양념에 참나무숯 화덕에서 초벌해 나온 부드러운 불고기와 알싸하고 달달한 대파와 콩나물의 조화는 강한 중독성이 느껴진다.

여기에 1인분에 6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오피스상권과 대학가에 입점한 가맹점의 경우 줄서 먹는 고기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엔 매장을 즐겨 찾는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을 위해 치즈를 결합한 ‘치즈불고기’와 떡을 면처럼 길게 뽑아 만든 떡볶이에 불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떡볶이불고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점심과 저녁, 모두 잡는 비결, 맛에 ‘가심비’ 더한 메뉴

고기전문점은 점심 장사를 위해 갈비탕, 육개장, 뚝배기불고기 등 별도의 점심메뉴를 추가하는 등의 일명 이모작운영 전략을 펼치는 게 보통이다. 문제는 이것 또한 돈이 들고 품이 드는 일이라는 점이다. 

화덕초대파불고기는 점심 장사를 위한 특별한 메뉴 추가 없이도 19개 점포 평균 점심 저녁 비율이 3대 7로 고른 편이다.

▲ '화덕초 대파 불고기' 매장 내부. 사진제공=화덕초 대파 불고기

실례로 테이블 12개 27평 매장에서 월 평균 6000만원선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화덕초대파불고기 진주경상대점과 수원역점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40%가 점심 매출이다. 

화덕초대파불고기의 높은 점심 매출의 비결은 ‘가심비’다. 가심비는 외식시장에 열풍을 일으킨 가성비를 넘어서 가격과 품질은 물론, 만족감까지 충족시킨다는 뜻으로 더욱 까다로운 조건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각종 SNS에 ‘가심비 불고기집’으로 얼굴을 알린 이곳의 경우 점심시간에 고추장불고기와 간장불고기를 주문하면 수제비(혹은 냉면)와 밥을 함께 한상차림으로 해 6500원의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연기와 냄새 걱정 없이 불고기를 즐길 수 있어 방문 만족도를 높인 것도 요인 중 하나다. 냄새가 배어 점심시간 고깃집을 가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화덕초대파불고기’에서는 모든 불고기가 조리가 되어 나오기 때문에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진주경상대점 한종훈 점주는 “하루 평균 9~10회전 회전율이 나오고 있다. 일평균 매출은 200만원 이상인데, 참나무숯 화덕에 초벌해 숯불향이 은은하게 배인 부드러운 불고기가 주 메뉴로  점심식사로도 많이들 찾는다”고 전했다.

밥집보다 식사 속도가 빠른 고깃집

보통 고깃집은 고객이 직접 고기를 구우며 술과 함께 음식을 즐기기 때문에 빠른 좌석 회전율을 기대하기 어려운 업종이다. 화덕초대파불고기는 다르다.

화덕초대파불고기는 주문 매출의 주요 원동력 중에 하나가 속도 경쟁력이다.

▲ '화덕초 대파 불고기' 메뉴 간장불고기. 사진제공=화덕초 대파 불고기

테이블단가는 평균 2만3000원으로 하루 평균 9~10회전을 돈다. 별도 참숯화덕에서 초벌구이로 불고기를 구워내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어 회전율이 높다.  고객은 특제옹기에 대파와 함께 살짝 볶아 먹는데 그 시간은 1분이 채 되질 않는다. 다시말해 고기가 구워질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과 고객이 직접 고기를 굽는 과정이 없어 빠르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고정비 절감에 운영 간소화까지

창업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인 인건비다. 화덕초대파불고기는 인건비를 최소화했다. 25평 기준 점주 포함 주방 2명, 홀 서빙 2명으로 최소의 인원으로 효율적인 매장운영이 가능하다.

본사에서 원팩화 해서 고기와 소스를 공급하는데, 화덕에서 초벌하기만 하면 화덕초대파불고기 특유의 맛을 낼 수 있는 탓이다. 일반 고기집은 숯을 피우기 때문에 불판을 관리해야 하는 인력이 필요하지만, 화덕초대파불고기는 불판 세척인원이 필요하지 않아 가맹점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화덕초대파불고기의 창업비용은 25평 기준으로 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인테리어와  주방공용 설비, 포스시스템, 초도물품 등을 포함해 8000만원(점포구입비, 별도공사 제외)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