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스타일 좋은 훈남 등장. 올 블랙 스타일링에서 시크한 매력이 뚝뚝 떨어진다. 손목엔 오메가 시계를 찼다. 정확히 말하면, 오메가 씨마스터 레일마스터. 그가 한 매장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새빨간 외관엔 오메가 간판이 달려있고 문 위엔 터치스크린이 있다. 터치스크린을 누르니 별안간 옷이 바뀐다. 캐주얼한 룩으로 변신한 그의 손목엔 다른 시계가 채워져 있다. 아니다. 자세히 보니 같은 시계에 시곗줄만 바뀌었다.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을 빨간색 나토 밴드로 교체했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시계가 됐다. 이어지는 장면이 압권이다. 고정된 손목 위에 나토 밴드와 옷만 바꾸며 하나의 시계로 연출 가능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 오메가 브랜드 홍보대사 프레슬리 거버(Presley Gerber). 출처=오메가

영상 속 훈남의 정체는 신디 크로포드의 아들로 잘 알려진 모델 프레슬리 거버다. 프레슬리 거버는 어머니의 대를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오메가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 파리에 문을 연 오메가 나토 스토어. 오직 나토 밴드만 판매한다. 출처=오메가

그의 발걸음을 사로잡은 빨간색 오메가 매장은 프랑스 파리에 문을 연 오메가 나토 스토어(Nato store)다. 오직 나토 밴드만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로 오는 8월까지 운영한다. 시계는 판매하지 않는다. 판매 방식도 남다르다. 매장으로 들어가 직원과 대면할 필요 없이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마음에 드는 나토 밴드를 선택한 후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면 지정된 주소로 주문한 나토 밴드가 배송된다. 팝업 스토어 내에선 나토 밴드에 원하는 문구를 새겨 넣는 스페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올봄이나 여름에 파리에 들를 계획이 있는 시계 애호가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주소는 11 Rue Debelleyme, 75003 Paris.

 

▲ 프레슬리 거버가 씨마스터 레일마스터의 러그 사이즈를 재고 있다. 출처=오메가

파리가 멀다고 실망하긴 이르다. 오메가 국내 부티크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나토 밴드를 판매하고 있다. 나토 밴드의 가격은 20만원에서 40만원대. 참고로 영상 속에서 프레슬리 거버가 착용한 오메가 씨마스터 레일마스터는 600만원대다. 시계 가격의 30분의 1만 내면 완전히 다른 매력의 시계를 손에 넣는 셈. 새 시계를 사고 싶은데 통장 잔고가 부족하다면 꽤 매력적인 대안이다. 나토 밴드를 구입하면 교체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그러나 시곗줄을 바꾸고 싶을 때마다 매장을 방문하기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이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아시아>가 꿀팁 영상을 찾았다. 위 영상대로 따라 하면 집에서도 손쉽게 시곗줄을 교체할 수 있다. 시계 하나로 매일매일 다양한 스타일링을 즐기고 싶다면 즐겨찾기에 등록해두자.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아시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