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시계 담당 기자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몇 년 사이 “괜찮은 시계 머 있어?”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단 앞에 전제조건이 있었다. ○○○만원 아래로 라고 말이다. 물론 가격대는 다양했다. 10만원부터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시계도 있었다. 폭넓은 가격 가운데 가장 많이 들은 가격은 50만원 선이었다. 50만원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고려해야 하는 가격대로 추천해주는 입장에서는 꽤 까다로운 가격대다. 거기다 매장, 면세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다. 그래서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아시아>는 50만원 이하 시계 중 선호도가 높은 시계 TOP5를 소개한다.

▲ 트레디션 크로노그래프. 출처=티쏘

티쏘는 이 가격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트레디션, PRC 시리즈는 티쏘의 주력 시계이자 시계 입문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빈틈없는 성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종류 역시 다양해 선택의 어려움을 겪곤 한다. 그 중 트레디션 크로노그래프(T063.617.11.067.00)를 눈여겨봐야 한다. 이 시계는 크로노그래프가 적용된 시계로 디자인은 물론 기능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해 여름철에 제격이다. 기능은 시간과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해 가성비가 뛰어나다. 시계의 가격은 온라인 기준 36만원대, 정식 소비자가는 50만원이 조금 넘는다. 

▲ 프리미어 컬렉션 SKP395P1. 출처=세이코

두 번째 시계는 일본 브랜드인 세이코다. 세이코 역시 티쏘 못지않게 50만원대에 다양한 시계를 보유하고 있다. 다이버 워치부터 드레스 워치까지 카테고리 역시 다양하다. 이 가운데 프리미어 컬렉션에 속한 SKP395P1은 실속형 드레스 워치라 할 수 있다. 또한 입학식, 졸업식 선물로 손색이 없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안으로 자리한 화이트 다이얼에는 인덱스와 두 개의 시침, 분침 그리고 데이트 창이 자리하고 있다. 별도의 컴플리케이션이 탑재되지 않은 만큼 깔끔한 인상이다. 물론 드레스 워치의 조건을 일부 충족한다.(정석은 골드 케이스, 두 개의 핸즈 그리고 가죽 스트랩이다) 크라운은 클래식한 느낌이 물씬 난다. 빈티지 시계에서 볼 수 있는 오니언 크라운이 적용된 것. 시계의 가격은 온라인 기준 24만원대다. 정식 소비자가는 60만원 선이다.

▲ A.3051. 출처=루미녹스

아웃도어를 즐기거나 내구성이 시계 선택 시 최우선인 사람은 이 시계를 주목해보자. 지샥의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이라면 루미녹스의 시계는 최선의 선택이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단단한 포스는 그 어떤 시계도 따라오기 쉽지 않다. 루미녹스 A.3051은 루미녹스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블랙&화이트를 사용했고 우레탄으로 만든 스트랩이 적용됐다. 다이얼과 베젤에는 대비되는 화이트 컬러의 인덱스가 가득해 시인성을 높였다.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만큼 내구성은 물론 최대 200m의 방수를 보장한다. 다이빙은 물론 그 어떤 수상 스포츠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시계의 사이즈가(케이스 직경 44mm) 큰 만큼 손목이 두껍거나 빅 다이얼 워치를 즐기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시계의 가격은 온라인 기준 23만원대, 정식 소비자가 44만원 선이다.

▲ 크로노그래프 AR1998. 출처=엠포리오 알마니

패션 워치의 수요 역시 꾸준하다. 소위 이야기하는 명품 브랜드의 엠블럼이 주는 브랜드 파워 역시 무시 못한다. 엠포리오 알마니의 시계 역시 그렇다. 특유의 독수리 엠블럼과 알마니다운 디자인은 거부하기 힘들다. 크로노그래프 AR1998 역시 그렇다. 이 시계는 게다가 롤레조 브레이슬릿이 적용돼 패셔너블한 느낌을 배가했다. 실버와 골드가 조화를 이뤄 화려한 시계를 찾는 이에게 제격이다. 또한 크로노그래프까지 적용돼 기능적으로 만족도가 높다. 케이스의 직경은 43mm이고 방수는 최대 50m 가능하다. 생활 방수 수준으로 알아두면 된다. 시계의 가격은 온라인 기준 31만원대, 정식 소비자가 58만원이다.

▲ LC004WHCHMI. 출처=루이스 카딘

정말 생소한 브랜드의 시계를 찾는 이도 은근히 많다. 그런 취향을 고려했을 때 루이스 카딘은 좋은 대안이다. 게다가 스위스 메이드라면 더할 나위 없다. 루이스 카딘의 LC004WHCHMI는 직경 42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안으로 시침과 분침 그리고 스몰 세컨드를 갖추고 있다. 스몰 세컨드는 별도의 초침으로 6시 방향에 자리하고 있다. 기능은 물론 디자인적으로 만족도가 높다. 스트랩의 경우 브라운 컬러의 가죽으로 만들어 중후한 느낌을 살렸다. 루이스 카딘의 LC004WHCHMI가 눈에 띄는 점은 글라스에 있다. 돔 형태의 글라스가 올라간 것. 돔 글라스 또는 구면 유리라고 하는 이런 글라스는 주로 빈티지 워치에 나타나는 디테일이다. 여러모로 매력적인 시계임은 분명하다. 시계의 가격은 온라인 기준 27만원대, 정식 소비자가 42만원대다.

온라인 구매에 앞서 확인할 것은 정품임을 인증해주는 보증서와 케이스다. 대부분의 온라인 몰에서는 보증서와 케이스를 함께 배송하지만 일부 그렇지 않은 곳이 있으니 구매 전 확인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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