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의 2018년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끈 아마존 웹 서비스(AWS)출처= 아마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업계의 예상 수준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26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 510억달러(약 54조원), 영업이익 16억달러(약 1조7245억원) 그리고 3.27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121%, 43% 늘어나 실적이 발표되기 전 업계의 예상 수준을 웃돌았다. 특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1% 증가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아마존의 성장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인터넷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네트워크/콘텐츠 사용 등 IT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큰 역할을 했다. 

아마존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클라우드 부문 아마존의 매출은 54억달러(약 5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9% 늘어났다. 아울러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AWS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8.5%에서 11%로 증가했다. 아마존 영업이익에서 AWS가 차지하는 몫도 70%대에 이르렀다.   

여기에 아마존의 연간 유료 회원제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마존 프라임의 가입자 수가 증가해 이 부문 매출은 31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늘어났다. 이와 같은 매출 증가는 아마존 프라임 연회비의 인상도 작용했다. 아마존은 지난 2월부터 프라임 회원 월 단위 회원비를 10.99달러(약 1만1800원)에서 12.99달러(약 1만4000원)로 인상했다. 

이에 아마존은 낙관적인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놨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 규모를 510억~540억달러(약 54조9600억원~58조1900억원), 영업이익 11억~19억달러(약 1조1800억원~2조 476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업계 전망치인 매출 523억달러(56조3600억원) 영업이익 11억3000만달러(1조210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