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친환경차가 자동차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도 친환경차가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모터쇼 전시 차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20%다. 이는 직전 행서였던 2014년 부산모터쇼와 비교해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 기아자동차 소형 전기차 '니로 EV'.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기아자동차는 부산모터쇼에서 고성능 스마트 전기차로 거듭난 ‘니로 EV’를 전면에 내세웠다. 니로 EV는 지난해 2만4000여대가 판매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등극한 니로의 전기차다. 1회 충전으로 최소 380㎞ 이상(64kWh 배터리 기준, 자체 인증 수치)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동급 최대수준 실내 공간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니로 EV는 기존 니로와는 차별된 EV 전용 디자인을 뽐낸다. 니로 EV의 외관은 정해진 모양을 반복 배치해 만드는 파라매트릭 패턴을 적용한 바디컬러와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인테이크 그릴, 화살촉 모양의 주간전조등(DRL)과 차량 측면 하단부 사이드실 디자인 등을 신규 적용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내장 디자인은 동급 최대 수준의 넉넉한 공간에 모던 & 하이테크의 감성을 더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실용성과 세련미를 갖췄다. 니로 EV는 길이 4375㎜, 너비 1805㎜, 높이 1570㎜, 축간거리 2700㎜로 기존 니로보다 커진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더 뉴 E300 e'.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모델 ‘더 뉴 E300 e’를 선보인다. 구동계가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 외부전원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세단인 10세대 E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약 50㎞(유럽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터만으로 12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최신 9단 자동변속기에 기반을 둔 3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통해 엔진과 모터가 힘을 합치거나 어느 한쪽의 힘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 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560 e'.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벤츠는 E300 e와 함께 국내 최초로 ‘S560 e’도 배치했다. S560 e는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국제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벤츠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PHEV 차량으로 럭셔리함을 넘어 친환경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3.0ℓ V6 엔진과 122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최신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50㎞(유럽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유럽 기준으로 공인 복합연비가 리터당 47.6㎞다. 복합 이산화 탄소 배출량은 킬로미터당 49g으로 놀라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전동 모빌리티 브랜드 'EQ'의 콤팩트 콘셉트카 'EQA'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EQ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사이즈 콘셉트카인 콘셉트 EQA는 전기 구동화를 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는 모델이다. 매끄러운 차체 표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블랙 패널을 갖추고 있으며 주행 모드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스플레이 형태가 바뀐다. 특히 60kWh 이상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270마력, 최대 토크 51.0㎏·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제로백) 5초 이내에 도달한다.

▲ BMW 스포츠카 'i8 로드스터'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BMW는 친환경 스포츠카를 전시한다. 바로 BMW i8 로드스터다. 이는 기존 i8 쿠페의 디자인 언어를 전혀 다른 스타일로 재탄생됐다. 오픈탑 모델 특유의 자유로운 디자인 감수성과 개성을 강조됐다. 차량의 측면에서는 역동적인 스포츠카의 쐐기형(wedge shape) 라인이 드러난다. BMW i8 로드스터에 탑재된 가벼운 소프트톱은 전체 중량 감소는 물론 도로에 붙어 달리는 듯한 저중심 디자인을 완성했다.

i8 로드스터는 기존 i8 쿠페와 같이 BMW i만의 혁신적인 설계 개념인 ‘라이프 모듈’과 ‘드라이브 모듈’로 구성됐다. 탑승 공간을 구성하는 라이프 모듈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돼 안전성은 물론 차체 경량화를 극대화했다. BMW i8 로드스터의 공차중량은 유럽 기준 1,595kg으로 뉴 i8 쿠페의 공차중량보다 약 60kg만 늘었다.

i8 로드스터는 엔진과 전기모터의 파워를 결합해 최고출력 374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4.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유럽기준 리터당 50㎞(2.1ℓ/100km, 141.2 mpg imp)의 뛰어난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킬로미터당 46g을 달성했다.

▲ 아우디 전기차 콘셉트 '아우디 h-트론 콰트로 콘셉트'.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아우디는 ‘아우디 h-트론 콰트로 콘셉트’을 친환경차로 내세운다. 아우디 h-트론 콰트로 콘셉트는 아우디의 친환경적 전략을 보여주는 수소전기차다. 최대 15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연료 전지를 장착했다. 순간적으로 136마력의 출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강력한 배터리를 함께 적용해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약 4분이면 수소 연료 주입을 완료할 수 있으며 한 번 연료 주입으로 최대 6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재규어랜드로버 전기 레이스카 'I-페이스 e트로피'.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재규어랜드로버는 부산모터쇼에 전시한 모든 모델이 친환경 차다. 특히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을 지원하는 최초의 단일 브랜드 전기차 레이스 시리즈 ‘I-페이스 e트로피’의 레이스카를 아시아 최초로 내놨다. 아울러 재규어 순수 전기차 ‘I-페이스’, 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와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 모델을 선보인다.

▲ 토요타 대형차 '아발론 하이브리드'.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하이브리드 강자인 토요타는 5세대 신형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전면 배치한다. 국내 최초로 공개된 신형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토요타 브랜드의 상징인 차다. ‘더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한 혁신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을 통해 저중심 설계와 와이드 스탠스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했다. 더 과감해진 프론트 그릴과 세련된 3아이 LED 헤드램프, 좌우가 연결된 테일 램프, 측면의 매끄러운 캐릭터 라인을 구축해 역동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 렉서스 하이브리드 '뉴 제너레이션 ES 300h'.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렉서스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신형 ES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한 ‘뉴 제너레이션 ES 300h’는 고강성 저중심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기존 ES가 계승해온 ‘높은 수준의 승차감’을 더욱 단단하고 고급스럽게 진화시켰다. 이전보다 축간거리를 키워 더 넓고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까지 확보했다. 새로 개발한 2.5ℓ 직렬 4기통 엔진은 흡기효율 향상 및 고속연소로 높은 수준의 열효율을 실현했다. ES 300h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해 즉각적인 가속성능과 뛰어난 연비를 제공한다. ES 300h는 올해 10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 닛산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블레이드 글라이더'.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닛산은 미래 방향성 담은 100% 전기 스포츠카 ‘닛산 블레이드글라이더’ 콘셉트를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 사이드미러 대신 후면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며 이를 통해 이미지가 전면 운전자석 스크린에 나타난다. 좁은 전방, 넓은 후면 궤도의 삼각형 차체 구조로 공기 역학적으로 설계됐다. 특히 친환경적이면서도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초다. 이를 통해 전기차로 경험할 수 있는 단순한 힘과 주행을 넘어 활공(Gliding)하는 듯한 새로운 차원의 정체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