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두 번째 본사 부지가 뉴욕과 버지니아로 확정됐다. 뉴욕타임즈는 1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아마존이 뉴욕 퀸즈(Queens)의 롱 아일랜드 시티(Long Island City)와 버지니아 알링턴(Allington)의 크리스탈 시티(Crystal City)에 새로운 근거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보도에서 “지난 1년 동안 미국 전역의 20개 주요 지역 중 새로운 본사 터를 찾고 있었던 아마존은 내부 논의 끝에 뉴욕과 버지니아 두 곳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는 화요일(20일) 아마존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아마존은 2번째 본사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본사가 들어서는 시기를 기점으로 약 20년 동안 50억달러(약 5조6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롱 아일랜드 시티와 크리스탈 시티는 대중교통이 원활하고 아마존의 개발자들과 수많은 근로자들이 거주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마존 측은 “새롭게 마련되는 본사의 모든 시설과 인프라는 제1 본사인 시애틀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한 곳이 아닌 두 지역을 선택한 것은 두 지역의 풍부한 인력 풀을 활용하기 위함과 동시에 한 지역에 많은 인력들이 몰리는 것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택 부족, 교통 혼잡 문제를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구직 사이트 인디드(Indee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드 콜코(Jed Kolko)는 “아마존은 두 지역의 많은 기술 인력을 끌어들이면서 뉴욕과 버지니아 등 주요 도시에 입지를 갖추고 고용을 창출하면서 주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혜택을 받는 것까지 계산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