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최대 순매수 종목(1월 28일~2월 1일) [출처:키움증권 HTS]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28일~2월 1일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13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도 1033억원 매수해 시총액 상위주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KODEX200(601억원), TIGER200(208억원) 등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도 관심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21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현대중공업(421억원), 이마트(388억원), SK텔레콤(24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89억원) 순으로 매도세를 보였다.

이중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82억원 순매수) 인수에 따른 자금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후 외인들은 양사 주식을 시장에 대량으로 내놨다.

▲ 기관 최대 순매수 종목(1월 28일~2월 1일) [출처:키움증권 HTS]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기(289억원), SK텔레콤(245억원), 하나금융지주(211억원), KODEX레버리지(153억원), 현대건설(14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수 상승보다는 개별종목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한 KODEX200,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순매도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352억원, 142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줄곧 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단기 저항선인 2150선을 넘어 2200선도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 우려도 있지만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되면서 가격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주간 누적기준 매수 규모는 줄어들고 있다.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하면서 추가 매수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상승에 따른 피로도 또한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을 각각 756억원, 56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물론 기관과도 정반대 포지션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