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쏘 레흐 드 라 룬 에벤츄린. 출처=에르메스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우주를 품은 환상의 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계가 등장했다. 에르메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아쏘 레흐 드 라 룬(Arceau L Heure De La Lune)은 보통의 시계 디자인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숫자가 새겨진 다이얼 위를 시침과 분침이 돌아가는 기존의 형태 대신에, 두 개의 달과 그 옆으로 겹치듯 바짝 붙은 래커 다이얼이 인상적이다.

▲ 아쏘 레흐 드 라 룬 에벤츄린. 출처=에르메스

운석 혹은 어벤츄린(Aventurine) 소재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다이얼 위에 두 개의 카운터가 돌고 있으며, 전용 무브먼트의 움직임에 따라 자개 소재의 달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우주 속에 위치한 달을 그대로 옮긴 듯한데, 두 개의 서브 다이얼이 달 위에서 회전하고 있다.

▲ 아쏘 레흐 드 라 룬 에벤츄린. 출처=에르메스

12시 방향에는 남반구 달이, 6시 방향에는 북반구 달이 자리하고 있어 위아래가 뒤섞이고 방향을 잃게 하는데, 이 점이 시계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12시 방향의 달에는 페가수스가 새겨져 있고, 6시 방향의 달에는 실제 달의 표면이 묘사된 것도 눈길을 끈다.

▲ 아쏘 레흐 드 라 룬 메테오리트. 출처=에르메스

시간과 날짜를 표시하는 두 개의 카운터는 무중력 상태를 표현해내듯 부드럽게 수평으로 회전하면서 달의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살짝 기울어진 아라비아 숫자는 이 시계의 신비로움을 더하는 요소다.

▲ 아쏘 레흐 드 라 룬 메테오리트. 출처=에르메스

아쏘 레흐 드 라 룬은 에벤츄린과 메테오리트 두 가지 시리즈로 각각 100점 한정으로 제작되었다. 매트 다크 그레이 컬러와 어비스 블루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이 장착되어 있다. 

▲ 아쏘 레흐 드 라 룬 메테오리트. 출처=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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