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쏘 78. 출처=에르메스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에르메스의 아쏘 78은 1978년 디자이너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에 의해 처음으로 탄생한 시계다. 말을 탔을 때 두 발로 디딜 수 있도록 하는 등자(鐙子)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이 덕분에 원형 케이스에 비대칭 형태의 러그가 더해졌다. 이 시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말의 질주를 표현하는 듯한, 살짝 늘어지고 기울어진 숫자다. 평범한 가운데서도 이를 벗어난 미적 코드는, 아쏘 78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매력이다.

▲ 아쏘 78. 출처=에르메스

올해 에르메스가 새롭게 선보인 아쏘 78은 다크 그레이 컬러의 다이얼과 크림 컬러의 다이얼과 핸즈를 장착했다. 디자인은 절제되어 있고 라인은 간결하다. 미러 폴리싱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원형 케이스에, 매트 브러쉬드 스테인리스 소재를 비드블래스티드 기법으로 마감한 베젤이 결합됐다.

지름은 40㎜이고, 내추럴 바레니아 카프 가죽의 스트랩이 달려 있다. 스트랩은 케이스와 다이얼이 제작되는 에르메스의 시계 워크샵에서 직접 만들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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