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뉴욕 주식시장 3대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 고용지표가 호조인 데다 무역 협상의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40.36포인트) 오른 2만66424.9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46%(13.35포인트) 상승한 2892.7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59%(46.91포인트) 뛴 7938.69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1.91%, S&P500은 2.06%, 나스닥은 2.71% 올랐다.

이날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소재(-0.05%)를 제외한 에너지(1.69%), 유틸리티(1.00%), 부동산(0.76%), 헬스(0.70%), 재량소비재(0.63%), 기술(0.43%), 산업(0.29%), 필수소비재(0.27%), 금융(0.09%), 커뮤니케이션서비스(0.04%)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가 혼조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0.17% 내렸다. 아마존 주가는 1.01% 올랐다.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의 이혼 후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상승했다. 애플은 0.17%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0.66%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0.65% 내렸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1.43% 상승했다. 인텔(Intel)은 0.57% 내렸다. 인텔은 웰스 파고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춰 잡으면서 떨어졌다.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은 1.2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0.44%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도 1.00% 상승했따.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0.38% 하락했다.

자동차 제조기업 GM의 주가는 0.33% 올랐다. 테스라는 2.68% 상승했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Boeing)과 캐터필러(Caterpillar)는 각각 0.99% 하락, 0.15% 상승했다.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는 0.24% 내렸다. 보험회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은 1.01% 상승했다.

이날 시장의 시선이 집중된 무역 협상은 양국 정책자들의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래르 커틀로 백악관 국가경제의원회(NEC) 위원장은 다음주 컨퍼런스를 통해 양측의 주요 쟁점에 대한 담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을 향한 발언도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의 구두 압박과 자신의 측근을 연준 이사로 심으려는 움직임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정치적 속셈이라는 비판이 고개를 들었다.

고용 지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9만6000건으로 시장이 예상한 17만7000건을 크게 넘었다. 시간당 임금은 27.70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3.2% 상승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3.4%에서 일보 후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진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