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진이 파나뮤타이퍼 EGFR V2(PANAMutyper™ R EGFR V2)’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파나뮤타이퍼 EGFR' 제품 모습. 출처=파나진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PNA에 기반을 둔 유전자 분자진단 전문 기업 파나진은 27일 상용화된 ‘파나뮤타이퍼 EGFR V1(PANAMutyper™ R EGFR V1)’을 업그레이드한 ‘파나뮤타이퍼 EGFR V2(PANAMutyper™ R EGFR V2)’ 개발을 완료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PNA는 DNA의 생화학적 불안정성을 보안하기 위해 유기합성으로 개발된 인공 DNA다.

파나뮤타이퍼 EGFR V2는 기존 뮤타이퍼 기술에 새로운 분자진단 플랫폼인 PANAmp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PANAmp기술은 유전자 표적 부위에 염기서열을 자유자재로 조절한 대리 표적을 융합해 증폭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는 표적유전자의 염기서열 특성으로 인한 증폭 편차를 해소해 안정적인 검출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개발 제품에는 PANAmp 기술에 더해 여러 검출 표적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삽입(Insertion), 결실(Deletion) 등 돌연변이 유형별로 맞춤형 프로브 설계 기술이 도입됐다. 검출 표적을 추가하면서도 반응 튜브(tube) 수는 기존 6개에서 4개로 감소시켰다. 새로 개발된 제품은 편리성과 검출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제품으로 평가된다.

파나뮤타이퍼 EGFR V2는 C797S 변이가 추가된 총 46종의 EGFR 돌연변이를 검출해 EGFR TKI 2, 3세대, 나아가 EGFR TKI 4세대 약물에 대한 약물 반응성 정보를 제공한다.

파나진 측은 “제품 성능면에서 액체생검 기반 분자진단 분야 경쟁제품인 글로벌 1위 진단회사의 Cobas EGFR Ver2보다 더 우수하다”면서 “파나진이 세계 최고의 진단기술 회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파나진 관계자는 “파나뮤타이퍼 EGFR V2의 CE 인증 절차를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2분기 국내 진단용 제품 출시를 목표로 임상시험과 식약처 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파나뮤타이퍼 V2가 액체생검 기반의 암 관련 돌연변이 검사들을 빠르게 대체해 액체생검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나진 측은 이번에 도입한 신기술들을 폐암 외 다른 암에도 적용해 액체생검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파나진은 뮤타이퍼의 유럽 상표와 본 제품에 적용된 기반 기술 중 하나인 PNA를 이용한 융해곡선 분석방법에 대한 유럽과 일본의 특허가 최근 등록됐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