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0년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이 약 6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신영증권 보고서.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대우건설은 올해보다 내년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주 잔고 하락 등의 이유로 대우건설의 2019년 실적 하락이 예상되지만 올해 주택 공급물량 증가와 플랜트 손실이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 28.2% 상승한 9조6000억원, 6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019년에는 주택 수주와 플랜드 수주 잔고의 하락이 이어지면서, 매출액 8조 7505억원과 영업이익 47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17.5%, 23.9% 하락한 수치다.

▲ 연초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등 청약 성적이 부진한 일부 단지 역시 약 두 달 내 완판이 예상된다. 출처=신영증권 보고서.

떨어졌던 공급량도 다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의 올해 공급 계획량은 2만가구다. 2015년 3만4000가구, 2016년 2만6000가구를 공급했지만,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만3000가구, 1만2000가구 수준으로 공급량이 하락하면서 주택 부문의 외형 감소가 야기됐다. 그러나 올해 2만가구가 계획대로 공급될 경우 2020년의 매출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실적을 전망한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19년 6월까지 누적 주택 공급량은 약 9200가구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 중”이라면서 “올해 초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가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6월 19일 기준 현재 85.3%의 계약률을 기록하면서 향후 2개월 안에 100%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외수주의 경우 해외건설협회 기준 대우건설의 수주액은 5억달러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모습이다. 다만 하반기 LNG 관련 수주가 예상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