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케어텍 관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위원회병원으로부터 의료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도입 감사패를 받고 있다. 출처=이지케어텍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의료 정보통신(IT) 기업 이지케어텍이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위원회병원(RCHSP, Royal Commission Health Service Program)에 의료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오픈했다.

이지케어텍은 1일 사우디 주베일에 위치한 왕립위원회병원에 ‘의료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의료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적용으로 왕립위원회병원은 약 120여개의 임상질지표(Clinical Indicator)와 경영관리지표(Business Intelligence)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환자의 안전과 병원의 효율적인 경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23일 시작돼 약 6개월만에 마무리됐다. 향후 왕립위원회 산하 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과 함께 확산될 예정이다.

왕립위원회병원은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의 도입으로 글로벌 의료 IT 인증 기관 HIMSS의 최고 등급인 Stage7 인증 기준을 충족하게됐다. 병원 측은 북미의료정보시스템학회(HIMSS)에 EMRAM Stage7 인증을 신청했다. 이 병원은 사우디 및 중동지역 최초로 Stage7 병원이 될 전망이다.

사우디 정부는 기존 원자재 중심의 산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사우디 비전2030’이라는 혁신 정책을 설정하고 24개의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국가개혁과제(NTP, National Transformation Program)를 선정했다. 국가개혁과제 8개중 헬스케어분야는 1순위로 선정됐다. 왕립위원회병원은 과제의 일환으로  ‘디지털 변혁 사업(Digital Transformation Project)’을 진행하고 있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최근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강화, 사우디정부의 헬스케어의 혁신 추진 등의 정책 기조와 의료IT 시스템의 최고 등급인 HIMSS Stage7 병원을 고객으로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 확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사우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이지케어텍의 의료정보시스템의 도입 요청이 많아, 달마다 시연팀을 사우디로 파견하고 있다”면서 “시연 이후 병원 경영진들은 ‘사우디의 부흥을 위해 곳곳에서 한국의 모든 것을 배우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사우디 내에 제2의 경제한류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