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을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반대 활동의 일환으로 ‘게임스파르타’를 출범한다. 

공대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 지정으로 건강한 게임문화와 게임산업 발전이 우려돼 오는 9월 2일 국회에서 게임산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게임스파르타 출범식과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WHO는 앞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에서 게임장애를 질병코드 6C51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공대위는 게임문화 저변 확대와 인식개선을 위해 게임스파르타를 모집했다. 게임스파르타는 학계 관계자들이 중심이 된 아카데믹 길드와 게임산업계 종사자들의 모임인 크리에이티브 길드로 구성됐다. 

▲ 공대위는 지난 5월 말 WHO 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대위 발촉식을 열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게임스파르타 아카데믹 길드장 김정태 동양대 교수는 "가짜 게임뉴스 팩트체크 및 게임중독 관련 논문 반론을 비롯해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게임순기능 알리기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면서 “길드원 들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열정적인 게이머의 참여와 성원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길드장인 전석환 한국게임산업협회 실장은 은 "도박 피해자를 일반 게임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등 거짓 정보로 국민들을 현혹하며 건전한 게이머들을 국가가 규제해야 하는 관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에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대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정현 중앙대 교수(한국게임학회장)는 는 "게임스파르타는 향후 질병코드 논란에 대응하는 활동을 담당할 중요한 조직으로 기대가 크다"며 "특히 게이머들의 풀뿌리 운동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게임의 가치와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