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JB금융지주가 이달 600억원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올해 5월 255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4.15%에 발행한데 이어 이달 6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일은 12월 5일 진행됐다.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JB금융지주의 올해 자본확충 금액은 총 3150억원으로 지난해 1480억원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지난해 JB금융지주는 자본비율 개선을 위해 자본확충을 확대하기 보다는 위험자산 감축과 우량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자산을 조정했다.

이에 지난해 자산규모는 2017년 대비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상승했다. 올해 3분기까지 JB금융지주순이익은 누적기준 249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달 추가로 자본확충을 하려는 이유는 BIS기준 총자본비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올 3분기 기준 JB금융지주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3.39%로 전분기 대비 0.58%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도 같은 기간 0.48%포인트 줄어든 11.35%를 기록했다.

▲ 출처=금융감독원 (단위:%)

3분기 중 JB금융지주의 BIS자본비율은 은행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지방은행 지주회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각각 13.19%, 12,75% 수준이다. JB금융지주는 이달 후순위채를 600억원 추가 발행하면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발행 전 대비 각각 0.20%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달 우리금융지주는 2500억원 후순위채를 2.55%에 발행 완료했다. 이번 채권은 10년물로 지난 11월 25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가 몰려 신고 금액보다 500억원 증액 발행했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올해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발행으로 약 2조원의 자본증권 발행을 마무리했다”며 “이를 통해 올해 자기자본비율이 약 8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