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많은 이들이 삼삼오오 스키장을 찾는다.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를 타며 스피드를 만끽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외선’이다.

겨울철 자외선이 여름에 비해 약하다는 건 오산이다. 직접적인 자외선노출 이외에도 눈이나 얼음판에 햇빛이 반사되는 반사율이 85~90%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름철 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이 5~20%인 것을 감안하면 겨울철 자외선의 노출이 여름보다 4배 이상 높다. 겨울철 휴양지 및 스키장 이용 시 자외선 차단은 필수인 이유다.

이처럼 겨울철 피부관리의 소홀로 스키장 등에서 자외선 장기 노출 시 기미, 잡티 등의 지우기 힘든 색소질환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미와 주근깨는 비슷해 보이지만 관리 및 치료법이 달라 정확한 병변이 무엇인지 알아야 정확한 치료할 수 있다.

기미는 갈색 혹은 청회색 색소침착으로 깊이에 따라 병변의 색깔이 달라진다. 대개 뺨, 이마, 윗입술, 코, 턱 등에 생기며, 표피에 있을 때는 갈색, 진피는 청회색, 가장 흔하게 생기는 혼합형은 갈회색으로 나타난다.

주근깨의 경우 황갈색의 작은 색소성 반점들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산재되어 나타난다.

뺨,코, 앞가슴, 손등 등에 생기며, 직경이 약 5~6mm이하로 작고 둥글거나 타원형에 각진 모양을 나타낸다.

피부 속 색소는 그 색깔과 크기 위치에 따라 가장 잘 반응하는 레이저의 파장과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색소치료는 한가지 레이저로 치료하는 것 보다 여러 종류의 레이저로 여러 파장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Pico레이저는 두가지 파장의 광선을 이용하여 피부의 색소를 치료하는 레이저로 Pico 레이저의 짧은 파장대 광선은 피부 표피층의 과도한 멜라닌을 제거해 피부 전체 톤을 밝게 하고 주근깨 제거에도 매우 효과적이며 피부 깊숙이 도달해 진피층에 흩어져 있는 멜라닌 색소를 파괴할 수 있다.

옐로우레이저는 혈관확장과 혈관증식을 억제해 멜라닌 세포에 영양공급을 차단하여 치료 후 색소가 다시 생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그 외에도 색소치료에는 다양한 레이저가 이용되는데 개개인의 피부 병변에 맞추어 2-3가지의 레이저 치료를 동시에 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색소 질환은 피부과 영역 중에서도 어려운 영역에 속한다. 색소질환은 비슷해 보이지만 비슷하지 않다. 점인 줄 알았는데 피부암인 경우가 있듯, 육안으로 비슷해 보여도 조직학으로 보면 완전히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

피부를 진료 하는 의사는 많지만 피부과 전문의는 전체의사의 약 2%에 불과하다.

그중 색소 질환은 피부과 영역에서도 어려운 영역에 속한다.

따라서 그저 단순히 레이저로 치료하는 것이 아닌, 피부 조직학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치료반응을 예측해 치료방향을 결정하고 시술해야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