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교보생명이 꿈꾸는 해피컴퍼니는 양성평등을 기반으로 하는 행복한 일터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가족친화 기업문화를 조성해 임직원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포용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여성 임직원 역량개발, 자녀 출산·양육 지원 등 가족친화 경영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고 있다. 교보생명은 남성과 여성 직원 모두 ‘다양성’이라는 가치 아래 동등하게 일할 수 있도록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양성평등의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남녀간 기본급이나 보상비율을 동일하게 책정하고 있으며, 2020년 업계 최초로 직무급제를 시행하는 등 회사 내 다양성 구축과 기회 균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여성 인재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교보생명은 여성 임직원들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경력 개발을 돕기 위해 KWICK(Korea Women’s Innovative Council in Korea)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 지난 5월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2019 KWIN 컨퍼런스'에서 토크 세션인 'W20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여성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허금주 교보생명 전무, 이건정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 강주현 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GCEF 상임대표, 강민아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한정아 IBM 상무

KWICK은 선배(부장, 차장)가 멘토로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멘티인 후배(과장 이하 여성 사원)에게 공유하고 코칭하는 멘토링 제도로, 다양한 체험과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여성 인재의 성과 창출과 전문성 향상에 기여하며, 교보생명의 대표적인 사내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여성 인재의 성장·발전을 위한 동기부여와 함께 경력·리더십 역랑 개발을 돕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KWIN(Korea Women’s Innovative Network)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도 ‘변화하는 시대에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과 다양성’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해 특별강연, 패널토론 등 다양한 세션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유수 글로벌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임직원 4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여성 리더십 컨퍼런스는 2019년 여덟 번째 개최되며 대표적인 여성 인재 네트워킹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여성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 임직원 1인당 약 100시간의 역량 개발 교육을 이수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교보생명은 여성 관리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여성 관리자는 전체 관리자의 11.5%(80명)에 이른다.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 금융권에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를 1년 먼저인 2018년부터 도입해 시행했다. 또한 임직원들이 정해진 근무시간 내에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2018년 9월부터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실현할 수 있도록 평일 PC-OFF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는 모든 임직원이 오후 6시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저녁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이 육아의 부담을 덜고 마음 편히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주목된다.

교보생명은 출산 전·후 휴가, 육아휴직,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자녀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을 위해 지난 2013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직장보육시설 ‘다솜이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직장보육시설 운영은 건강한 가족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업무 생산성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교보생명은 지난 2008년 정부로부터 금융업계 최초로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 이를 12년째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1회 가족친화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가족친화기업 인증 S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양성평등·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하며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연스레 업무 생산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경영활동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임직원들이 성장·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