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2단계 협상 가속화 합의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만나 FTA 후속 협상, 미세먼지 문제 등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눔.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중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리 총리와 진장호텔에서 회담·만찬을 각각 갖고 △한일중 3국간 협력 및 △한중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분야 협력 제고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 문 대통령의 당부에 리 총리는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보다 가속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

◆中 일본산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

중국이 2001년 일본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후 일본산 소고기에 내렸던 수입금지령을 18년 만에 해제함. 3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19일부터 광우병,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일본산 소고기 수입금지령을 해제한다고 밝힘. 이번 조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됨. 중국 세관 당국은 별도로 일본산 돼지고기 수입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힘.

◆현대차 와이파이 다시 제한

현대차가 논란 끝에 울산공장 와이파이 접속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 현대차는 오늘 새벽 0시부터 울산공장의 와이파이 사용 시간을 제한한다고 밝힘. 와이파이 접속 제한은 노사합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현대차 노조의 거센 반발이 예상됨.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일 안전 문제를 이유로 식사 시간과 휴식 시간에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도록 했다가 노조가 특근을 거부하며 반발하자 다시 24시간 사용 가능하도록 함.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까지 해결책 마련을 위해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짐.

◆다음 실검 폐지...네이버는 기술 개선

다음이 사회적 논란이 됐던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없애기로 함. 앞서 연예기사 댓글에 이어 실시간 이슈 검색어까지 없애면서 포털 여론의 왜곡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 네이버는 검색어 폐지 대신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할 방침. 카카오는 23일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내년 2월 중 폐지한다고 밝힘.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재난이나 속보 등 국민들이 빠르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이슈를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과 사회 현상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자 하는 서비스. 하지만 최근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그 순기능을 잃어가고 있다고 카카오는 판단.

◆美백만장자 지지도 1위 트럼프

미국의 부자들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그가 당선돼야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 22일 현지시각 미 CNBC는 미국의 백만장자(투자자산 100만달러 이상)들 사이에서 2020년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6%로 소폭 늘었다고 보도.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2%였음. 이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14%, 엘리자베스 워렌 의원이 8%로 2~3위를 차지. 이번 조사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대선에 출마하기 전에 이뤄짐.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대기방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거나 수증기로 날려 처리할 것으로 보임. 일본 경제산업성은 23일 오염수처리대책위원회를 통해 오염수 처분방안으로 해양 방출, 수증기 방출,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안 3가지를 제시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 일본은 지역 주민들과 이웃나라의 반대에도 바다나 대기에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전망.

◆정부 에너지신산업 R&D 집중 투자

정부가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기술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태양광·풍력·수소 등 16개 미래에너지 중점기술을 선정,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기로 함.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힘. 이는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향후 10년간의 에너지기술 비전과 목표, R&D(연구개발) 투자전략을 담은 법정기본계획.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는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신소재 등이 집중투자 대상. 원자력의 경우 원전해체기술과 원전 안전성 강화,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 등에 집중키로 함.

◆증권사 3분기 순익 감소

올해 3분기 국내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2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채권 관련 이익과 수수료수익 등이 줄어든 탓. 특히 전분기 때 비중이 엇비슷했던 수탁수수료와 IB(투자은행) 부문 수수료의 격차는 다시 벌어짐.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6개 증권사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직전분기(1조3840억원) 대비 28.5% 줄어든 9899억원. 자기매매이익은 9455억원에 그쳐 전분기 대비 9.7% 감소. 채권관련이익은 1조8091억원을 기록해 22.1% 급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하락했지만 시장금리가 상승한 게 주원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

◆크리스마스이브 미세먼지 나쁨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늘(24일)은 대부분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음.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수도권과 세종, 충북, 충남, 대구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힘. 이날 중부지방은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남부지방에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 울릉도에는 오후 6시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 아침 기온은 -9∼3도로 평년 수준을 보이고 낮 기온은 5∼13도로 평년보다 포근.

◆수출 13개월째 마이너스

수출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 커짐.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0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억2000만달러) 감소.이달 초까지(1~10일)만 해도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늘면서 플러스 전환의 기대감을 키웠으나 중순(11~20일) 들어 수출액이 크게 줄면서 반등에 실패. 12월에도 수출이 감소하면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6.7%)와 선박(-51.2%)에서 많이 줄었고, 국가별로는 미국(-3.4%)과 유럽연합(-7.1%), 베트남(-6.1%) 수출액이 크게 감소.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면서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는 2% 성장도 어려울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