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성서문화거리 상점가는 서울의 명동 같은 곳이었고 지금도 주말에는 많은 젊은 층 고객이 몰리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경기는 예전 같지 않고 상인들은 장사하기 어렵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성서문화거리 활성화를 맡은 단장의 부탁으로 컨설팅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특강을 통한 컨설팅이었고 실제 현장분석을 마치고 컨설팅을 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작년에는 상주지역의 30여 개의 영농법인컨설팅에 재능기부를 하고 2019년은 충주 성서문화거리상점가를 컨설팅합니다. 매해 느끼는 거지만 경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 맞는지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경기가 어려운 것은 맞지만 장사가 잘되는 매장은 여전히 매출을 유지하거나 우상향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컨설팅 제안을 받게 되면 현장에서 바로 답을 얻는 경우가 십중팔구입니다.

충주성서문화거리 상점가에 컨설팅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게 됩니다. 성서문화거리의 상점가는 대형평수의 브랜드 매장도 많고 메가박스와 스타벅스가 들어올 만큼의 유동인구도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놀랄만한 사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한 매장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분명 크리스마스 시즌이고 보통은 11월말부터 1월까지는 있어야 할 콘텐츠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주 고객인 10대~20대의 고객들이 SNS를 통해 담아야 하는 크리스마스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는 시골상점가였습니다. 상인들은 고객의 이동수단이 발달하면서 여유가 있는 고객들이 캠핑을 하러 가거나 서울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민은 주말을 충주에서 보내는 고객들이 과연 볼거리, 사진 찍을 거리가 충분하지 않은 이곳을 방문할까? 라는 질문에서 컨설팅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역 또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맡으면 체크하는 순서는 현장을 보고 이후에 온라인상의 상권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일단 현장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분석하고 온라인상권을 체크합니다. 현장상권분석을 하고 온라인상권을 체크해보니 플레이스, 블로그, SNS영역 모두가 거의 전무한 상황입니다. 우리가 함께해 나가야 할 분야가 명확해지면서 잘될 거라는 희망을 보게되었습니다. 성서문화거리 상점가 활성화 교육컨설팅에 참여한 업체는 20여 개정 도의 상가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음식점을 필두로 해서 화원, 수선집, 브랜드스포츠매장, 건강식품판매점, 부동산 등 업종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업종에 비해 우리가 할 일은 매우 간단한 작업이라 먼저 업종별 미션을 주었습니다. 첫 번째는 전체가 모여서 집합교육을 통해 왜 우리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그림을 명확하게 그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매장별 온라인상권구축을 위한 사진을 찍는 방법을 알려주고, 매장별 온라인채널들을 개설하도록 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매장방문을 통해 매장컨설팅을 진행하게 됩니다. 오늘 교육 이후 상인들의 태도가 바뀌는 것을 보게됩니다. 온라인매장구축을 통해 최적화와 지수를 높이고 오프라인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장사가 안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고객과 시대적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실패원인이 됩니다. 평균 60대의 충주성서문화거리 상점가의 변화를 통해 또 하나의 답을 활성화 답안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