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30일 하나금융투자가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초대형 증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한편 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WM그룹, IB그룹, Sales&Trading그룹, 경영관리그룹으로 이루어진 4개 그룹 체제에서 IB그룹을 IB 1그룹과 IB 2그룹으로 나누고 연금신탁그룹을 신설해 총 6개 그룹 체제로 확대한다.

IB 1그룹은 은행과의 One IB 전략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IB 2그룹을 통해 투자금융과 대체투자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신설된 연금신탁그룹을 통해서는 그룹사 차원의 연금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장은 박의수 KEB하나은행 연금신탁그룹장이 겸직해 연금신탁 부문의 그룹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자산 증대를 위한 지원 조직도 강화한다. WM그룹내 BK추진본부와 금융상품추진본부를 신설하여 기능별 지원조직 구축하고 디지털본부를 WM그룹으로 편입해 고객별 분석을 통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 투자상품서비스)본부를 확대해 상품의 전문성을 키우는 동시에 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IPS본부 내 신설한 투자전략실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력해 데이터기반의 하우스 뷰(House-view)를 도출하고, 자산배분위원회와 금융상품위원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된다. 

기존에 겸직 체제로 운영하던 준법감시인과 소비자보호총괄(CCO)는 분리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