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사회 초년생이 첫 회사에서 사원증을 받는 순간 그 소속감에 프라이드(긍지)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런 프라이드는 회사의 규모와 사회적 인지도에 정비례한다.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TvN 드라마 ‘미생’에서도 나오듯이 각각의 초년생 캐릭터는 회사의 프라이드와 맥락을 같이한다. 물론 근속 기간이 긴 캐릭터에게서는 그런 프라이드가 점차 퇴색되어 간다. 현실에서 그러한 프라이드를 영속성 있게 지켜주는 것이 바로 ‘급여 명세서’와 ‘복리후생’이다.

SK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구성원(근로자)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행복 전도사’ 최태원 SK 회장이 줄기차게 강조해 온 부분과 일맥상통한다. 구성원의 행복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고객의 행복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그의 지론과 말이다. 즉 행복과 프라이드는 직결된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의 프라이드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복리후생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구성원은 재직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복리후생의 수혜자가 되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소속감은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구성원의 건강, 회사의 건강

▲ SK하이닉스 클린룸. 출처=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청주 캠퍼스에서 다양한 건강관리 시설을 통해 구성원의 건강까지 책임진다.

건강관리 시설은 부속의원과 물리치료실, 심리상담실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각종 질병에 대한 진료와 치료부터 부가적인 금연과 다이어트까지 구성원의 삶을 건강하게 가꾸어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찾아오는 구성원에 대한 진료만 하는 ‘수동적인 케어’가 아니라 건강검진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들을 ‘능동적인 케어’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부속의원 최안수 간호사는 “자체적으로 내부 규정을 타이트하게 만들어 건강군, 생활습관개선군, 집중관리군, 고위기군의 네 가지 군으로 전사 구성원을 나눈다”라며 “집중관리군이나 고위기군으로 선정된 구성원을 대해 집중적으로 케어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심리상담실 ‘마음산책’은 구성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돕고 있다.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심리상담은 단순히 지친 구성원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 검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구성원에게 상담 및 교육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내면적인 건강도 챙기고 있다.

SK하이닉스 마음산책 이선화 상담사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계속 발견하려고 시도해야 하고, 그것들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조성해야 한다”라며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이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많이 힘든 상태를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 알아차리고 관리하려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 SK하이닉스 이천 행복2마을 커뮤니티센터 수영장. 출처=SK하이닉스

물리치료실에서는 물리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시설과 함께 운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건강체조교실과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건강체조교실은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주 2회 진행되고 있다. 시중에서 고액의 수업료를 받는 필라테스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는 다양한 체육시설로 구성원의 건강증진을 돕는다. 야외에는 농구 코트, 배구 코트, 배드민턴 코트, 탁구장 등이 마련돼 있으며, 실내 체육관인 건강증진센터에서는 남녀 공용 헬스장, 수영장이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건강증진센터는 SK하이닉스 구성원뿐만 아니라 분사 및 협력회사의 직원과 사원들의 가족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기숙사부터 시작하는 주거의 안정

▲ SK하이닉스 청주 메인 출입구. 출처=SK하이닉스

치솟는 부동산 가격 덕분에 주거의 안정이 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이는 근로자의 부담을 경감하면서도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연일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며 부동산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널뛰는 가격은 근로자의 한숨 소리만 부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로를 위한 각종 주거 복리후생을 펼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특별한 주거 안정 복지를 구성원에게 제공해 프라이드를 높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어느 기업에서나 마련하고 있는 주택자금 대출을 복리후생 제도로 마련했다. 또 기혼 구성원들의 주거 지원을 위해 회사 인근에 임대 아파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천에는 17평형과 21평형 총 420세대가 있으며, 청주에는 18평형과 24평형 총 179세대를 운영 중이다. 근속 2년 이상인 무주택 기혼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 순서에 따라 입주가 가능하며 입주 가능 기간은 3년이다. 보증금이나 임대료는 무료다.

▲ SK하이닉스 이천 행복2마을 기숙사 내부. 출처=SK하이닉스

특별한 주거 안정 복리후생은 바로 기숙사다. SK하이닉스 미혼 구성원들을 위해 마련된 기숙사는 이천 ‘행복 1마을(남성)’, 이천 ‘행복 2마을(여성)’, 청주 ‘사랑 기숙사’, 청주 ‘행복 기숙사’ 등이 있다. 이천 약 4000여 실, 청주 2550여 실이 마련된 기숙사는 1인 1실~3인 1실로 전 호실에 에어컨이 마련돼 있다.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기숙사에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헬스장, 미용실, PC방, 독서실, 노래방, 편의점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입주해 있다.

이런 SK하이닉스 기숙사의 매력은 월 이용료다. 비교적 급여가 비교적 낮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회사 인근 좁은 원룸 월 임대료와 관리비는 매우 크다. SK하이닉스는 이런 부분을 감안해 이천 지역 기숙사 월 7000~4만6000원, 청주 지역 기숙사 월 2만2000~5만2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성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초년생부터 독신가구를 위한 주거비용 경감으로 구성원들의 목돈마련과 장래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결혼 전 독신기간 동안 이천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월 4만원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다”라며 “각종 편의시설이 있는 SK하이닉스 기숙사는 시설대비 경제적 부담이 낮아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에게 호평 받는 복리후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