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재성 기자] 대형마트 3사의 가격 전쟁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2020년은 그 어느 해보다 무서우리만큼 결기가 가득하다. 가격끝판왕 승부를 앞두고 마트 3사는 1월1일 첫날부터 초저가 포문을 열었다. 가격전쟁에서 이긴 자만이 쇼핑세계에서 살아남을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쥐의해인 경자년은 대형마트 한곳만 살아남을 수 밖에 없겠다. 그만큼 초저가 전쟁이 무섭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뺏고 뺏기는 마트 영토 전쟁은 이제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영업이익 악화라는 생존의 문제에 더이상 미룰수 없는 온라인 주도권 회복까지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가장 센 곳 한 곳만 살아남는다. 무이익 전쟁으로 치닫는 유통현장을 찾았다.
-이마트 '초탄일'
이마트는 2020년 1월 1일을 '초탄일'로 정하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초탄일이란 '초저가 탄생일'의 줄임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PK 마켓 등이 참여해, 신선식품과 가전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해 판매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겹살과 목살을 행사 카드 구매 시 30% 할인하고, 6.5kg 대용량 사과는 일반 제품보다 40% 저렴한 가격에 1만개 한정 판매했다. 또 일렉트로맨 49형 UHD TV는 행사 카드 결제 시 20% 저렴한 29만9000원, 일렉트로맨 쿠쿠 10인용 IH 밥솥은 48% 할인판매 했다.
-롯데마트 '통큰절'
롯데마트도 1월 1일 하루 동안 '통큰절' 행사를 열었다. 통큰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국가적인 축제 및 기념일인 국경절의 의미를 담아 '통큰절'이라고 정했다. 이날 롯데마트는 ‘통큰 치킨’ 1+1 행사를 진행해 롯데, KB국민, 현대카드 결제 시 통큰 치킨 2통을 5000원에 판매했다. 그 외에도 감귤, 딸기 등의 신선식품과 인기 생필품등 30여개 대표상품을 초저가에 준비했다.
-홈플러스 '빅딜데이'
홈플러스는 1월 1일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빅딜데이'를 열었다. '빅딜데이' 행사는 신선, 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쳐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생필품 300여종을 최대 반값에 내놓았다. ▲삼겹살(100g) 990원 ▲라면 개당 373원 ▲계란 1알당 100원 ▲부산 간고등어는 1손(2마리/중) 1500원 등이다. 와인 100여종은 2개 구매 시 20% 할인하고 세탁세제와 주방세제 등은 1+1행사를 한다. 또 휴지와 전기 면도기 등 최근 인기를 끈 ‘빅딜 가격’ 상품을 모아 1월 29일까지 4주간 저렴하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