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현일 영등포 구청장이 신종 코로나 대응 위해 제1스포츠센터 방문하고 있다. 출처=영등포 구청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서울 영등포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등포구는 29일 여의동에 사는 60대 남성이 전날 오후 11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 몸살감기 증상을 겪은 후 곧 호전됐으나, 24일 다시 증상이 생겨 28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현재 확진자와 함께 사는 아내와 인근에 거주하는 딸, 사위, 손자는 모두 자가 격리 중이다.

영등포구는 “확진자 거주지 일대를 방역했으며, 보건당국과 함께 확진자의 구체적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의도 파크원 건설 현장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포스코건설 직원인 이 남성(40대)은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현장 직원(인천 거주)의 밀접 접촉자로, 같은 현장에서 근무하다 27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이 남성은 21일 오한,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 28일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같은 날 오후 11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본가는 인천이지만, 평일에는 여의동에 있는 숙소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구는 포스코 건설 현장 직원 숙소에 거주한 직원들을 전수 조사하고, 숙소 폐쇄 등 전면 조치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