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조감도 사진=한양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한양이 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 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3일 한양에 따르면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에 87만4000㎡ 규모로 조성 할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사업을 위한 관련 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이곳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및 LNG 터미널을 포함한 시설 전반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한양은 본격적으로 LNG 가스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진출해 있는 태양광, 바이오메스 등과 함께 주력사업 구조를 단순 시공, 주택 건설에서 주택 개발, 에너지 사업으로 재편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4년까지 총 1조3000억원을 투입해 20만 ㎘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7000톤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조성 등 1단계 사업을 완료 할 계획이다. 국내 발전용, 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는 한편 LNG 벙커링, 트레이딩,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서 향후 가스산업의 발전 및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활성화될 경우 동북아 LNG거래 촉진은 물론 원료비 절감으로 연료 직수입 시장 또는 동북아(한,중,일 등) LNG 거래소 설립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한양의 설명이다.

또한 LNG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함은 물론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연관 사업 파급효과 등 지역경제 발전 효과도 기대된다. 여기에 청정연료인 LNG로 대체할 경우 광양만권의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이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수요처 확보, 한국가스공사와 가스배관시설이용 협의, 천연가스 반출입업 신고절차 개선 등 인프라 구축 및 관련법 개정 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로 남았다.

한양은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이 가스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