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가 코로나19 사태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GC녹십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하반기에 독감 백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16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소비자 인식 변화로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밳니 등 백신 부분 매출 성장이 기대 된다”면서 “신종 플루 사태 당시 글로벌 백신업체 매출은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녹십자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5043억원, 66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9.8%, 65.9% 증가한 규모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및 글로벌 백신 수요 증가가 예상돼 백신 부문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2009년 신종 플루 사태 이후 2010년 글로벌 백신 빅4 기업인 GSK, 머크, 화이자, 사노피의 합산 매출액이 30% 증가한 사례에 주목”이라면서 “녹삽자의 올해 연간 독감 백신 매출액 추정치를 국내는 기존 620억원에서 687억원으로, 해외는 기존 436억원에서 484억원으로 각각 수정한다. 대상포진 백신 국내 매출액 추정치 또한 30억원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1분기 수두 백신 입찰 물량 공급에 따라 실적도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녹십자가 중국에서 허가를 진행 중인 헌터라제도 2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헌터라제 중국 허가 대기 순번은 총 11건 중 6번이다”면서 “일주일에 약 5건 처리 속도를 보이고 있어 2분기 허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