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청솔학원 모습.

[이코노믹리뷰=김진욱 기자] 교육부가 17일 초중고 개학을 4월 6일로 다시 2주 연기한 가운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전국 주요 대형 학원들이 지난달 24일부터 3주째 휴원 중에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원에 없다고 해서 학원담당자들까지 마냥 쉴 수는 없는 법. 학생의 대부분은 올해 수능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이기에 이 시기를 놓치면 올해 학습목표에 상당한 차질을 빚기 마련이다. 재수 전문학원인 평촌 청솔학원(원장 이민행)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효율적인 대응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의 학원이 모두 같지 않겠지만 학원은 수험생들이 직접 학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비롯, 생활관리와 학습관리를 제공 중에 있다. 하지만 학생들을 대면해 상담하고 학습관리를 하던 것을 온라인으로 대체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평촌 청솔학원은 학원생활을 위해 만들어 두던 학생들의 생활리듬이 일주일이면 사라진다는 것에 착안, 온라인 방송을 매일 아침 9시부터 시작해 학원생활과 비슷한 리듬을 지닐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의 장점인 구간반복이나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그 시간에 듣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평촌 청솔학원은 학생들이 수업을 지정된 시간에 듣도록 유도하고 있다. 담임 선생님들을 통해 매일 아침 강의시작 시간과 매 교시마다 접속여부를 파악, 전화를 걸어 출석을 확인하며 학생과 통화가 안되면 부모님과 통화해 수업참여를 독려 중에 있다. 물론 수업을 매번 잘 듣는 학생들과도 3일에 한번은 통화해 진행여부와 이해도를 점검하고 있다. 이상에서처럼 학원이 쉬는 시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상리듬, 학습리듬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 외에 청솔학원은 휴원기간 동안 개인별 취약과목에 대한 집중학습과 교재관련 상담 등 평소의 활동을 전화 등을 통해 제공한다. 등원을 시작하지 않은 학생에게도 담임을 배정하고, 해당 담임 선생님이 직접 안내해 온라인강의를 듣도록 한다. 또 진학과 학습관련 문의 등은 홈페이지의 채팅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이야기하며 학습관련, 입시 또는 학습계획 등을 제공하는데 장소만 학원이 아니지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 중에 있다.

이민행 평촌 청솔학원장은 "학생들이나 학원이나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와 다르지 않음’이다"며 "재수생 스스로 관리해야 될 몫이 큰 것은 당연하지만 학원에서도 평소와 다르지 않게 학생들의 학습리듬을 유지하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