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본사에서 열린 삼성물산-카카오엔터프라이즈 협약식. 정금용 대표(사진 오른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 출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카카오와 손잡고 IT기술 기반 고객 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 

에버랜드는 카카오의 기업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디지털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테마파크와 모바일플랫폼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간 이색적인 사례로, 양사는 새로운 개념의 고객 서비스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가진 혁신적 기술과 IT 노하우 등을 활용해 에버랜드를 찾는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이용환경과 서비스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까지 에버랜드 단체 고객 티켓 발권과 식음료 주문결제 과정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IT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학생, 기업 등 단체 고객이 방문하면 인솔자가 단체이용권과 식사 쿠폰 등을 한꺼번에 수령해 일일이 나눠줘야했다.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되면 미리 예약된 모바일 이용권과 쿠폰을 카카오톡으로 편리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 챗봇 기능을 활용한 스마트 오더 시스템도 도입돼 식음료 비대면 주문과 결제, 알림 서비스도 에버랜드의 일부 레스토랑에 적용된다. 이 밖에도 에버랜드는 AI, 빅데이터와 같은 부문에서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디지털 협업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정금용 대표는 “에버랜드에서의 비일상적 체험에 카카오의 미래기술과 IT 플랫폼이 결합되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스마트한 IT 테마파크로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오는 4월중 에버랜드에 클라우드 기반의 IT 주차 시스템을 도입, 고객들의 주차 편의성도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