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9원 오른 123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226.0원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원은 25일(현지시간)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코로나19 경기부양 패키지는 27일경 하원 표결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5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9018명, 사망자 수는 10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에선 정부와 한국은행이 달러 수급을 위해 적극적 대응하고 있다.

한은은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다음주중 체결하고 1차로 40억달러 이상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에선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5312억원 순매도하면서 16거래일째 팔자세를 기록중이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이 선제적으로 대규모 양적완화 패키지를 발표했고, 전날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스왑에 대한 자금을 내주에 공급하겠다 발표했다"며 "달러자금 시장에서는 분기말 몰리는 해외채권 달러 수요에도 달러화 경색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