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방역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정부가 서울 구로 소재 만민중앙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구로 만민중앙교회에서는 28일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만민중앙교회 관련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교인 등을 중심으로 해서 추가환자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3월 5일에 목포에 있는 무안만민중앙교회 20주년 행사에, 구로 만민중앙교회 교인 중에 70명 정도가 참석한 것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 중에서 구로의 만민중앙교회 여섯 번째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의 조사결과, 전날 무안 소재 만민중앙교회에서는 60대 부부가 환자로 확인된 바가 있다. 이에 구로 만민중앙교회 확진자 발생 시기가 무안 확진자와 비슷한 시기로 추정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 부부 중 아내가 목포 용해동 소재 만민교회 예배에도 참석한 것에 대해 “구로와 목포, 무안에 있는 만민중앙교회 등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겠다”며 “교인 중에 직장 또는 다른 접촉으로 인한 전파의 확산 가능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로 만민중앙교회는 교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