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의 세계 경제 여행> 다르시니 데이비드 지음, 박선령 옮김, 센시오 펴냄.

오늘날 세계는 달러의 영향권에 살아가고 있다. 달러가 흘러가는 양상을 보면 세계 경제가 어떤 원리로 작동되며 그 결과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다.

1달러의 세계 여행은 미국 텍사스주 월마트의 계산대에서 시작한다. 이 1달러는 중국 인민은행의 금고로 향하고, 중국은 이 달러를 나이지리아 철도 건설공사 비용으로 사용한다. 이렇게 달러는 이라크의 석유산업, 인도의 쌀 농경지, 인도의 IT산업, 러시아 무기공장, 독일의 부동산, 영국의 금융가를 거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다.

여행 과정에서는 각 나라의 현실이 묘사된다. 1달러가 석유를 사기 위해 중동에 도착할 때, 석유를 선물 거래하는 이유, 원유가가 오르면 휘발유 값은 곧바로 인상되지만 원유가가 내려도 휘발유 값이 금세 내려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금융의 메카’ 영국 런던에 도착했을 때는 전 세계 큰손들이 어떤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지, 왜 유럽의 집값이 계속 오르는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대체 왜 일어난 것인지, 브렉시트를 하게 되면 영국과 EU의 경제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설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