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출처=KB국민은행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국제 유가 급락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 출발했다.

6일 오전 9시1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95원 오른 1237.85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1원 상승한 1237.0원에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급락 출발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같은 시간 현재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7.80% 급락한 26.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도 8.30% 급락중이다.

미국의 확진자수도 급증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만518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9180명이다.

주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치명적(deadly), 참혹한(horrendous) 시기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불행하게도 매우 매우 치명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참혹한 시기에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리가 이러한 종류와 같은 (사망자) 숫자를 일찍이 보지 못했다고 진짜 믿는다"며 "매우 나쁜 숫자"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배당 역송금도 본격화된다. 이분주 KB금융지주(6114억원), 신한지주(5650억원), 하나금융지주(3212억원), 우리금융지주(1530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과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배당 역송금 시즌 돌입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등에 원달러 환율 지지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