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국민은행 딜링룸. 출처=국민은행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코로나19 확산 둔화 기대감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 출발했다.

8일 오전 9시31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220.7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 낮은 1216.0원에 출발했다.

코로나19 둔화 기대 속 위험선호 개선에 미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0.85% 내린 99.856을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의 집중 발병 지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이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부각됐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하면서 미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하고 0.12% 하락 마감했다. 미 텍사스산서부중질유(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미국을 비롯한 여타 산유국의 감산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에 9.4%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으며 위험선호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이 예상된다"며 "개선되는 국내외 달러 조달 여건과 전반적인 강달러의 되돌림도 긍정적이지만 지속된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 주요국의 부활절 연휴를 앞둔 보수적 포지션 관리는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