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환자 5000여명 가운데 6.6%에 달하는 316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확진 후 완치됐다가 재확진 받은 사례가 다수 발생하면서 완치자 관리에 대한 시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완치자 가운데 유증상자를 모니터링하고 재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지난 7일과 8일에 걸쳐 격리해제된 완치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관련 내용이 담긴 안내 문자메세지를 발송하고 유선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95%에 해당하는 4752명이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6.6%(316명)가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유형별로는 호흡기 증상이 148명, 발열이 6명, 근태감과 두통·설사 등 기타증상이 91명, 두 가지 이상의 복합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71명으로 확인됐다. 

채홍호 부시장은 "유증상자 316명에 대해 관할 보건소에서 개별상담 후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완치자에 대해 지속적 관리를 통해 재확진 후 감염사례가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0시) 기준 대구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897명으로, 이 가운데 139명이 사망하고 5106명이 격리해제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정부 차원의 완치자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