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직전 분양한 단지와 금액 차이가 커서 청약을 넣을지 고민이 된다" (일산동구에 거주하는 30대 A씨) 

"서울 마포구와 인접한 점과 자이 브랜드 등 마음에 들어도 분양가가 많이 비싸서 걱정이다" (아내와 함께 온 60대 B씨)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A4블록, A7블록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 견본주택 내부.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실물 견본주택 오픈, "여전히 뜨거운 청약 문의"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의 분양 시장이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견본주택으로 내방객을 받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모양새가 취해지면서,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 견본주택을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하루 300명씩 총 3000명 예약접수를 받았다. 

이날 견본주택 앞에는 미리 예약했던 내방객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GS건설 측도 소독과 열화상카메라 설치 등 견본주택 입장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었다. 청약상담석에서도 투명 가림막 뒤에서 상담자들이 장갑과 마스크를 끼고 응대했다. 예약제임을 고려해도 견본주택 내부는 생각보다 북적였다. 

A4블록에는 ‘DMC 리버파크자이’(이하 '파크자이')가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02가구로 들어선다. 전용 84㎡ 570가구에 전용 99㎡ 132가구 등 총 702가구다. A7블록에는 ‘DMC 리버포레자이’(이하 '포레자이')가 지하 2층~지상 24층, 5개동, 전용면적 84㎡ 총 3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 단일면적 318가구로 구성된다. 

강점은 서울 마포구 상암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상암생활권 인프라 공유가 가능하고, 수색역 이용시 서울시청역까지 22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GS건설 관계자는 “남측으로는 한강과 접한 수변지구와 지축, 삼송, 창릉, 원흥 등 개발지구의 완성 등 호재가 있다”며 “특히 DMC 자이가 위치하는 블록은 고양시의 관문이자, 수변에 위치해 조망권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 84㎡A 타입 유니트.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브랜드 가치, 유니트 구조 합격점, 다만 가격은 멈칫" 


이날 견본주택는 전용 99㎡ 유니트와 전용 84㎡A와 84㎡C 유니트가 마련됐다. 84㎡A 유니트에서 만난 중년 여성 C씨는 "브랜드도 좋고 구조 마음에 들지만 분양가가 고민이 된다"며 "안방에는 화장대가 확장을 해야 무상으로 제공을 한다지만, 분양가도 비싼데 확장비까지 생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DMC 리버파크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583만원이다. 타입별 분양가는 ▲84㎡A 8억2250만~8억8590만원 ▲84㎡B 8억1080만~8억7470만원 ▲84㎡C 8억1970만~8억8350만원 ▲99㎡ 9억810만~9억7950만원이다. 

'DMC 리버포레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630만원이다. 타입별 분양가는 ▲84㎡A 8억2820만~8억9220만원 ▲84㎡B 8억2350만~8억7730만원 ▲84㎡C 8억2550만~8억9010만원 ▲84㎡D 8억4570만~8억9910만원 ▲84㎡E 8억4270만~8억9630만원 ▲84㎡F 8억2550만~8억9010만원이다. 

▲ 견본주택 내 청약 상담석.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입찰 받은 토지, 대지비 높았다" "서울 접근성 높은 점 고려시 타당" 


84㎡C 타입 유니트에서 만난 일산에 거주하는 60대 부부는 "바로 직전 분양한 단지보다 평균 분양가 차이가 너무 난다"며 "위치는 너무 좋지만 분양가에서 고민이 된다"고 덧붙였다.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분양을 마친 단지는 총 3단지다. '중흥S클래스'(A2블록)와 '대방노블랜드'(A5블록), 'DMC에일린의뜰'(주상2블록)이다. 각각 2019년 11월과 7월, 12월에 분양됐다. 예컨대 '대방노블랜드'는 3.3㎡당 평균 분양가 1830만원에 책정됐다. '중흥S클래스'는 1857만원, '에일린의 뜰'은 1720만원이다.

지난해 7월 '대방노블랜드' 분양 당시에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평균 분양가가 700만원 이상이 올랐다. 이에 GS건설 관계자는 “다른 택지와 다르게 토지를 추첨이 아닌 입찰방식으로 낙찰받아 대지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DMC 리버파크자이'는 대지비가 6억원 대로 나온 반면 '대방노블랜드'는 대지비가 3억5000만원 대 였다. 

전문가들은 대지비가 높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고 보탰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대지비+기본건축비+기타비용이다. 분양가 산정은 토지비가 얼마냐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공공택지분양은 대지비에 따라 분양가가 많이 차이 난다. 소비자들은 그 부분을 고려해 청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A5블록에 들어설 '대방노블랜드' 공사현장이 보인다. 그 옆이 A4블록이다.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고분양가 논란 'ing'...."1순위 마감 가능, 경쟁률은 다소 떨어질 것"


이뮤불문하고 여전히 고분양가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브랜드 가치와 몇 타입은 9억원 이하 분양가에 대한 충분한 메리트가 있겠지만, 경쟁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포 상암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DMC 자이'의 위치는 최상이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안다"면서도 "대방 노블랜드가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0.1 정도 나왔는데, 고분양가로 이번 분양이 다소 경쟁률이 낮게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청약 호조세를 생각하면, 미분양은 가지 않겠지만 생각보다 경쟁률이 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위치는 상암과 워낙 가깝고 일대 주변 개발 예정, 마포 생활 인프라를 공유 가능한 좋은 지역이다"면서도 "덕은지구에 이미 분양한 단지들 분양가를 알고 있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접근에 있어 심리적인 거리감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DMC 리버파크자이’와 ‘DMC 리버포레자이’ 청약일정은 5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당해지역 1순위, 7일 기타지역 1순위, 8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단지 별로 상이하다. 14일은 ‘DMC 리버파크자이’, 15일은 ‘DMC 리버포레자이’다. 이후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