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심각한 생존위기에서 살아나온 카드사들이 올해 반전 변신을 도모하기 위해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 혁신’으로 압축된다.

▲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우선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초연결·초확장·초협력’ 슬로건 아래 △지불결제 리더십 강화 △멀티 파이낸스 가속화 △플랫폼 비즈니스 가치 창출 △핵심역량 진화 등의 5대 아젠다를 설정해 변화를 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한카드는 2023년까지 회원 3000만, 자산 40조원, 중개수수료의 손익기여도 20%를 달성키로 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사업모델로 ‘페이 플랫폼’ ‘멀티 파이낸스’ ‘라이프 인포메이션’도 함께 내세웠다.

▲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삼성카드는 디지털 및 빅데이터 기반의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내실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을 축소하고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경영 전략으로 △실시간·개인화 마케팅을 통한 회원기반 강화 △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활용 역량 심화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사업생태계 확장 △결제 및 금융을 넘어선 새로운 고객 가치 제공 △애자일(Agile)한 경영 체계 구축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제시했다.

▲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KB국민카드는 악화된 카드업계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기술 발달과 지불결제 시장 경쟁 심화에 선제적 대비할 수 있도록 올해 카드 비즈니스 경쟁 우위 확보와 신성장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 △보유 자산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과 활성화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체계 전환 △비용 효율성 극대화 등 비용 구조의 획기적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

현대카드는 올해 신용카드 회사를 넘어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기업으로 전환하고자 디지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강화하고자 빅데이터·AI·블록체인 등 신기술 관련 디지털 인력 확충하고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에 기반한 디지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초맞춤형(Super customization)’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의 핀테크 업체인 ‘퍼스네틱스(Personetics)’와 협업해 현대카드 회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전달하는 ‘현대카드 소비케어 by Personetics’ 서비스를 출시했다.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롯데카드는 올해 ‘안정적 성장구조 확립’과 ‘강한 조직’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성과중심 경영체제 △디지털 혁신 고도화 및 가속화 △유연하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 △견고한 수익 구조 창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디지털 플랫폼에 고객 중심의 혁신을 더하고, 외부와의 연계 강화를 통한 디지털 완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사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더욱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

우리카드의 올해 경영전략은 △고객 동반 가치제고 △디지털혁신 가속화 △수익기반 다각화 △리스크·컴플라이언스 강화 △미래성장 기반 확보 등으로 압축된다.

우리카드는 디지털 조직을 확충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데이터기반 사업영역에 대한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유경제 확산과 함께 성장세에 있는 자동차 리스·렌트 시장의 공략, Fee-biz 사업 다변화 및 규모 확대를 통해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수익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

하나카드도 올해 전 사업부문에 디지털 밸류 체인을 내재화키로 했다. 고객을 모집하는 영업단계부터 마케팅, 정산 등 후선 업무까지 디지털화해 디지털 페이먼트가 되겠다는 포부다.

또 신사업을 통한 이익원천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쟁사 대비 강한 글로벌 부문, 자동차 할부금융, 구독경제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수익 원천을 발굴해 이익을 다변화 하면서 전통적인 카드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를 확대해 성장의 선순환을 이뤄낼 것이란 계획이다.

▲ 이동면 BC카드 대표

BC카드는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 △신규 사업 적극 발굴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세 가지 중점 경영 방침을 내세웠다.

BC카드는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비용 효율성, 신뢰를 바탕으로 프로세싱 분야에서 1위를 수성하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 등은 ‘스마트 비씨(Smart BC)’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영역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한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