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4월 29일 ‘ARIRANG 고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의 분배금을 업계 최고 수준인 연 5% 대의 높은 비율로 지급하기로 결정하여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아리랑 고배당주 ETF는 오는 5월 6일 주당 470원의 분배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분배금 지급 기준일인 지난 4월 27일 장 마감 주가 기준 5.2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리랑 고배당주 ETF’는 지난 2013년부터 높은 분배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해왔으며 최근 5년간 분배금 지급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260원, 2016년 400원, 2017년 430원, 2018년 500원 2019년 530원 등으로 매년 분배금 지급율이 상승 추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등 글로벌 시장의 급변동성 등 영향으로 소폭 낮아졌다. 

‘한화 아리랑고배당주 ETF’가 추종하는 에프앤가이드(FnGuide) 배당주 지수는 KOSPI200 구성종목 중에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30 종목을 선별하여 지수를 산출한다. 이들 30 종목은 KOSPI200 구성 종목 중에서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5억원 이상으로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된다.

일반 주식에 의해 지급하는 배당 수익은 배당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ETF는 편입한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 수익을 분배금 항목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분배금은 배당수익 외에 대차수익과 펀드가 보유한 현금에서 발생한 이자수익도 재원 중 하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29일 기준 주요 투자종목 상위 TOP10은 쌍용양회, 하나금융지주, POSCO, SK텔레콤, KT&G, KB금융, 메리츠증권, 기업은행, 롯데케미칼, 현대중공업지주 등 국내 우량기업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저금리 시대에 고배당주 ETF 투자를 통해 3~5% 대 이상의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는 셈” 이라며 "특히 한화ARIRANG 고배당주 ETF는 은행주를 약 25% 보유하고 있는 만큼 높은 분배율과 함께 타 ETF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용수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배당 ETF 대부분은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은행주를 많이 담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규제 및 인터넷은행등 경쟁사 등장에 따른 매출액 감소 우려의 이유로 다른 ETF 대비 충격이 컸다"면서 “은행주는 이를 만회할 만큼의 대출 수요 증가와 정부 지원, 실적 대비 과도한 저평가 등의 이유로 타 업종 대비 빠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