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semble 20-4, 108×88㎝, Korean paper Natual dyes, 2020

칠흑 같은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배인가, 악기인가, 평면인가, 입체인가 감상자로 하여금 의문과 생각의 나래를 펼치고자 한다. 현대인의 특징 중 하나가 그 모호함이 아닐는지....

▲ 작업에 몰입하고 있는 박철 화백. 지난한 노동력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사진:권동철>

20여장의 한지를 한장 한장 수작업으로 두들기면서 황촉규라는 식물의 뿌리에서 채취한 천연 접착제와 결합하여 아주 견고하고 단단한 표면을 만들었다. 홍화, 자색고구마 등의 식물에서 나온 색을 사용하여 오랜 세월에도 변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제작하였다. 이와 같이 반복된 힘든 노동과 오랜 건조과정을 통한 장인정신이 깃든 인고의 작품이다.

△박철(서양화가 박철.HANJI ARTST PARK CHUL,Korean paper Artist PARK CHUL,한지화가 박철,PARK CHUL,朴哲,박철 작가,한지작가 박철)/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