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칭 첫 주에 네덜란드 병원서 직접 구매 요청

현지 의료진 관심 높아져

네덜란드 최대 규모 사보험사 CZ와 계약 체결

▲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병원 야프 반 라르(Jaap Van Laar) 류마티스학과장(왼쪽), 행사 진행을 맡은 잉게 디프만(Inge Diepman) 의학전문 기자, 라이덴대학교 톰 하위징아(Tom Huizinga) 류마티스학과장, 네덜란드 바이오시밀러 이사회 맴버이자 이살라 즈볼레 병원 안톤 프랑켄(Anton Franken) 내과전문의가 네덜란드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램시마SC 런칭 심포지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셀트리온헬스케어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고 있음에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피하주사제형 바이오의약품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유럽 판매 확대와 마케팅 활동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일 독일과 영국에 이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 램시마SC를 런칭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의 성공적인 네덜란드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21일 ‘램시마SC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에는 의사ㆍ약사ㆍ병원 의약품 구매 담당자 등 핵심 의료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해 램시마SC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발표자로 참여한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Leiden University) 톰 하위징아(Tom Huizinga) 류마티스학과장(Head of Rheumatology Department)은 “임상 결과 램시마SC는 기존 IV제형(정맥주사)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교체 투여해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램시마SC는 IV제형인 ‘램시마’와 함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의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의사는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칭 행사에 참여한 의료진들도 인플릭시맙 IV제형에서 램시마SC로의 전환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며 램시마SC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덜란드 최대 규모의 사보험사 가운데 하나인 CZ에서는 램시마SC에 대한 치료비 전액을 환급하기로 결정했다. CZ는 “램시마SC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집에서 직접 인플릭시맙을 투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병원 방문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Z는 통상적으로 IV제형보다 SC제형이 고가에 형성되어 있으나 램시마SC는 인플릭시맙 제제의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협의해 치료비 전액 환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램시마SC 런칭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네덜란드 의료진과 병원에서 램시마SC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런칭 첫 주에 네덜란드 현지 병원에서 직접 구매를 요청할 정도로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램시마SC를 통해 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