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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11일 서울 강동구는 관내 1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동구 16번 환자는 앞서 확진된 중랑구 17번 환자의 직장동료다. 중랑구 17번 환자는 지난 5월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동구 강일동(강일리버파크)에 거주하는 31세 남성인 16번 환자는 지난 8일부터 심한 피로감, 두통, 몸살,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강동구는 16번 환자의 거주지와 공용 공간에 방역소독을 시행하고, 환자와 밀접 접촉한 부모 2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16번 환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16번 환자는 지난 6일 오전 8시8분부터 9시10분 사이 출근했다. 자택 → 자차 → 상일동역 → 군자역 → 논현역 → 버스를 거쳐 회사에 도착했으며, 자차 이동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버지와 동승했다. 이후 오후 10시30분까지 회사에 머무르다 다음날 자정(0시)께 버스 → 논현역 → 군자역 → 상일동역 → 버스을 통해 자택으로 퇴근했다. 

7일에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출근했으며, 오후 10시57분까지 회사에 머물렀다. 이후 다음날 자정(0시)에 택시를 통해 퇴근했다. 8일 오전 8시8분께 같은 방식으로 출근해 회사로 이동했다. 오후 10시30분에 퇴근해 다음날 자정(0시)까지 버스 → 논현역 → 군자역 → 상일동역을 통과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9일 오전 10시20분에는 아파트에서 계단을 이용해 이동하고 자차로 출근했으며, 오후 6시 30분까지 회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자차로 퇴근해 다시 아파트 계단을 통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후 10일 오전 10시께 아파트 계단으로 내려온 이 환자는 자차로 강동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같은날 서울 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강동구는 "(이태원 소재 클럽과 관련해)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매우 높다"면서 4월24일~5월 6일 사이 이태원 유흥시설(클럽, 주점 등)을 방문한 이력이 있을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