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Meijer)는 네덜란드 이민자인 헨드릭 마이어가 지난 1934년 미시건에서 창업한 대형마트로 당시 이름은 마이어스(Meijer's)였다.

대공황 당시 이발사였던 마이어는 슈퍼마켓 사업을 시작하면서 아들인 14살의 프레데릭 마이어가 첫 점원이 됐다.

마이어는 슈퍼마켓 트렌드를 잘 포착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매장내 쇼핑카트와 셀프서비스 쇼핑을 도입한 초창기 슈퍼마켓으로 알려져있다.

또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인 식초 등의 필수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미끼 상품으로 내놓은 것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62년 마이어는 식품을 파는 슈퍼마켓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 공산품을 함께 판매하는 현재와 같은 형태의 대형 슈퍼센터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금은 흔히 볼 수 있지만 당시만해도 생소했던지라 만일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매장 절반은 자동차 대리점으로 전환이 쉽도록 점포를 설계했다.

이후 월마트 등의 경쟁자들로 인해 타격을 받기도 했지만 마이어 일가가 여전히 경영에 참여하면서 창업주인 프레데릭 마이어의 손자인 행크와 더그 마이어가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마이어는 슈퍼마켓 위주의 점포 248곳과 주유소와 편의점을 겸한 점포 208곳을 미국내에 운영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90억달러이며 직원은 총 8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