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소재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임형택기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강원도에서 첫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3일 원주시에 따르면 태장동에 거주 대학생 A씨(18)이 이태원을 방문한 지 8일만인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원주 20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연휴인 지난 5일 지인 1명과 이태원을 방문했다. 그는 '이태원의 편의점에 다녀왔다'고 진술했지만, 보건당국은 이태원 클럽도 함께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CCTV, 카드내역 등을 바탕으로 세부 동선을 파악 중이다.

이후 A씨는 지난 10일에 약간의 가래와 두통 증상을 느껴, 12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확진을 받았다. 다행히도 동행한 지인은 음성이 나왔다.

다만 A씨는 지난 8일부터 증상 발현 이후인 11일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음식점을 방문하는 등 일상생활 생활을 했다고 진술해, 현재 확인된 접촉자 12명 이외 추가 접촉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보건당국은 A씨를 원주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A씨의 가족 4명에 대해서도 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