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 ELECTRIC 청주 스마트공장에서 무인운반차(AGV)가 생산된 전자접촉기 완제품을 실어 나르고 있다. 출처=LS그룹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LS그룹은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인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 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고 있다.

우선 LS전선은 전선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제품과 자재에 통신 센서를 부착해 핸드폰으로 위치와 재고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수백 수천 가지에 이르는 제품의 출하 시 시간과 노력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이동 경로의 추적이 가능하여 운송 중 일어나는 도난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LS ELECTRIC도 청주 1 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이른바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이후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됐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다. 또한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LS-Nikko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ODS는 LS니꼬동제련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엠트론은 실시간 생산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및 설비 예방 보전 시스템(CMMS) 활용 등의 DT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기반을 구축, 낭비는 절감시키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내 최초로 트랙터 연 2만대 생산 돌파에 성공했고, 8년 만에 연 1만 대 생산에서 2만 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 이노베이션 등 스마트 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