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수 정유 경쟁업체 S-Oil과의 시가총액 차이 1조4000억원을 고려하면 SK이노베이션의 현재 주가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OSP(Official Selling Price, 원유도입 프리미엄)의 하락과 Dubai-WTI의 축소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가 상승하며 재고평가손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SK이노베이션의 실적과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란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1조2000억원으로 영업손실은 1조8000억원, 당기순손실은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는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유가의 급락에 따라 석유 사업부와 화학사업부의 재고평가손실이 1조원 반영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제품의 수요 감소와 부진했던 정제마진도 반영됐다.

이에 2분기 매출은 6조원, 영업손실은 4611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기 평균 유가가 여전히 낮은 상황으로 재고평가손실의 발생이 불가피해 보이는 실정이다.

그러나 아시아향 OSP 급락의 영향으로 정유사업부의 마진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수익성은 배터리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에서 개선될 것"이라며 "적자 규모도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