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꿈·희망·사랑, 130×160㎝, 2013

논화(論畵)를 저술하였던 중국 동진시대의 대화가 고개지(344-405)는 산수화를 그림에 있어 전신(傳神)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이형사신(以形寫神)이라 하여 정확하게 사물을 묘사하여 정신을 드러내는 것과 직접 체험을 통해 미묘함을 얻는 천상묘득(遷想妙得)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송의 종병(宗炳)같은 이는 자연에 심취하였던 현실주의자로서 참다운 산수화는 숭산(嵩山)이나 화산(華山)같은 실제 대상의 사생을 통하여 얻을 수 있으므로 화가는 마땅히 명산을 많이 유람하면서 자연에서 많은 감격을 얻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겨울날, 70×90㎝, 2013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미술의 길을 걸어오면서 실경한국화를 그려온 강금복은 우리나라 현대한국화분야에서 자리매김할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한국화가 강금복,KANG KUM BOK,Eunsan KANG KUM BOK,隱山 姜錦福)국립현대미술관 ART BANK와 찾아가는 미술관에 초대되었고, 한국미술전 올해의 우수작가 선정, 해외초대전 등 뛰어난 기량을 드러낸 바 있으며 이제는 후학 양성의 길을 걷고 있는 진정한 화가이다.

△글=장영준 미술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