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서울 공항초등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등교 중지를 알리는 긴급 안내문이 게시됐다.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미술학원 강사 관련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25일 강서구에 사는 유치원생 1명이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술학원 강사로부터 감염됐다고 밝혔다.

앞서 마곡동 소재 마곡엠벨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성 B씨가 지난 2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21일부터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발현해 23일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고, 현재 국가 지정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해당 학원에서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7시, 20일부터 22일까지는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확진자는 지난주 수강생 36명을 가르쳤으며, 이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해당 학원에 근무하는 강사는 6명이고, 수강생 수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원생 가운데 초등학생과 유아들이 많고, 학원에서 도보 2분 거리에 공진초등학교와 공항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까지 있어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원 측은 2주 동안 휴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수강생 및 학부모들에게 긴급 문자 메시지를 보내 원생들이 보건소에서 개별 연락이 오기까지 자택에서 대기할 것을 요청했다.

확진자가 나온 학원 인근 일대 초등학교와 유치원들은 이날 돌봄과 긴급돌봄을 포함해 모든 학생·원생의 등교·등원을 중단하겠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