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이 자회사 AWS를 바탕으로 높은 매출을 거두는 가운데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실적도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등 비대면 트렌드의 확산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 출처=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그룹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5일 업계 및 알리바바에 따르면 3월 마감 분기 알리바바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22억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회계연도(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 매출은 퍼블릭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00억위안에 이른다.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동영상 이용 증가와 재택근무 및 온라인 학습 확대에 힘입은 성과”라면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와 빅데이터 서비스는 기업들이 빠르게 활동을 재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되어 공공 분야를 비롯해 모든 업종에서 기존 IT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발표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및 인프라 유틸리티 서비스(IUS) 분야 시장 점유율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공급업체다.

중심에 딩톡이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장융 최고경영자는 “중국 내 수백만 기업 및 개인 사용자가 딩톡을 통해 연락을 하고,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3월 기준 딩톡은 수업 일당 평균 백만 회 이상의 온라인 수업을 처리했으며 딩톡의 일평균 활성 사용자 수(DAU)는 1억550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