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더라도 ‘치러야 할 중요한 지정학적 비용이 없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도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응으로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중국이 역내에서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공세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초기 코로나19 대응 실패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국수주의적 주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면서 더 대담해졌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발병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주장하며 중국을 비난했지만 시 주석 행동을 누그러뜨리지 못했으며 오히려 중국을 더 대담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홍콩에 대한 시 주석의 시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을 연상시킨다면서 "병합으로 인해 푸틴 대통령은 한동안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크림반도를 확고히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시 주석은 러시아와 달리 군사력보다는 입법이란 방식을 취했지만 ‘자국 안보에 대한 외국의 침해에 저항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하겠다는 독재자의 오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는 인민의 근본적인 이익을 수호하는 가장 광범위하고 진실되며 효과적인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NYT는 이 같은 자신감이 시주석으로 하여금 정부 투명성 및 책임성의 부재, 반대파를 제거하기 위한 무수한 체포, 신장에서의 100만명의 위구르족과 다른 이슬람교도에 대한 감금 등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무시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이 역내에서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공세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출처= News in Asia

[미국]
■ 코로나가 美 10대 여름 알바도 앗아갔다, 10대 실업률 30% 넘어

-  코로나가 미국 10대들의 여름 알바까지 앗아갔다며 10대들 사이에서 원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 시각) 보도.

-  미국 노동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4월 기준 10대(16~19세) 실업률이 32%를 기록해 194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  미국의 여름방학은 무려 3개월에 가까울 정도로 길어 10대들은 이 시기에 아이스크림 가게나 인명구조원 같은 한철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면서 사회 경험을 쌓는 것이 보통. 

-  밀레니얼 세대(1981~1994년 출생자)보다 소비력이 크다고 알려진 미국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는 여름철 두달 남짓 일해 평균 5000~6000달러(약 620만~750만원)을 번다고.

-  WSJ은 10대들이 여름 아르바이트 자리로 가장 선호했던 소매업, 테마파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최근 두 달 동안 2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전해.

[유럽]
■ 獨 1분기 전기대비 -2.2%,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 독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확정치)이 전기 대비 -2.2%, 전년 동기보다 - 1.9%를 기록했다고 연방통계청이 25일 발표.

- 이는 연방통계청이 지난 15일 내놓은 속보치와 같은 것으로 2009년 1분기 -4.7%를 기록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낙폭.

- 코로나19 여파로 설비투자와 개인소비, 수출이 위축하면서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은 지난해 4분기 -0.1%에 이어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가.

- 1분기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개인소비가 3.2%, 수출도 3.1% 각각 줄어.

- 독일 정부는 지난달, 경제가 2분기에 11% 후퇴하고, 올해 전체적으로 6.3%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어.

[아시아]
■ CNN "홍콩, 신의 도움 없으면 中보안법 저지할 수 없어"

- 홍콩에서 24일 국가보안법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지면서 홍콩이 다시 격랑 속에 빠져.

- 송환법으로 지난 한 해 홍콩을 달구었던 홍콩의 반중 시위가 코로나19 사태로 잦아들었다가 보안법을 계기로 다시 시작된 것.

- CNN은 25일(현지시간) 몇달간 휴식기를 가졌던 홍콩에 최루탄이 돌아왔다고 보도.

- 홍콩 민주화 시위 주역인 네이선 로(羅冠聰)는 홍콩 시민들이 과거 ‘기적’을 이뤘다면서 낙담하지 말라고 촉구했지만 CNN은 “신의 도움이 없다면 홍콩이 중국의 보안법 제정을 막을 방법은 없어 보인다”고 전해.

- 홍콩은 불안한 여름을 앞두고 있어. 6월 4일은 중국 천안문 사건 기념 집회, 7월 1일에는 홍콩 주권 반환 기념식이 예정돼 있어.

[중국]
■ 화웨이, 1분기 중국 5G 시장 점유율 55.4%

-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가 올해 1분기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

- 화웨이는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0년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올 3월 말까지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1500만대로 중국 국내시장의 55.4%를 점유했다고 발표.

- 성싱(盛行) 화웨이 휴대전화 생산라인 부문 부사장은 5월까지 2000위안(35만원) 대의 저가기기에서 1만 6000위안(280만원) 대의 고가기기까지 5G 스마트폰 19종을 출시했으며 모든 가격대를 커버할 것이라고 밝혀.

-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1분기 세계 전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의 1870만대에서 540만대 늘어난 2410만대.

- 한국의 삼성이 830만대(34.4%)로 1위, 화웨이가 800만대(33.2%)로 2위를 차지. 중국 VIVO(290만대, 12%), 샤오미(250만대, 10.4%)가 각각 3, 4위에 올라.

[일본]
■ 日 "자문위원회 결정 따라 25일 밤 긴급사태 전면해제" - 증시 1.7% 반등

-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이 25일,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코로나 19 긴급사태를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

-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현 시점까지의 감염 상황, 의료 제공 체제, 감시 체제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긴급사태 선언을 실시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인정된다”고 말해.

- 또, 해제 후 일정한 이행 기간을 두면서 외출 자제나 이벤트의 개최 제한 등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한편, 다시 감염 확대 징후가 생기면 신속히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설명.

- 도쿄 증시는 25일 도쿄 등 5개 도도현에 발령한 코로나19 대응 긴급사태 선언의 해제 기대로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

-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지난 거래일(22일) 대비 353.49 포인트, 1.73% 올라간 2만741.65로 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