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펜 뮤직 2기 작곡가들이 기수를 시작하는 오리엔테이션 종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CJ EN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콘텐츠 기업 CJ ENM의 신인 창작자 양성사업 오펜(O’PEN)이 27일부터 새로운 기수를 출범했다. 이번 기수는 <오펜> 4기, <오펜 뮤직> 2기 두 가지 코스로 새롭게 출범했다.

오펜은 신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해 건강한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CJ ENM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작가를 양성하는 <오펜>과 작곡가를 지원하는 <오펜 뮤직>을 통해 신인 창작자에게 데뷔 기회를 준다. <오펜>은 2017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총 94명의 신예 작가를, <오펜 뮤직>은 2018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총 18팀(22명)의 신예 작곡가를 배출했다. 

이번 <오펜> 4기는 지난 1월부터 드라마시트콤영화 부문 공모전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각각 20명, 5명, 10명의 작가들을 최종 선발했다. 총 35명의 <오펜> 4기는 오는 6월부터 1년간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에 위치한 오펜센터에서 작가 데뷔를 위한 다양한 과정을 지원받는다. 

특히 이번 <오펜> 4기에는 새롭게 시트콤 부문이 신설됐다. 이들에게는 <개그콘서트>, <코미디 빅리그> 등 한국의 대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을 탄생시킨 최영주 작가가 운영하는 ‘코미디 세미나’와 tvN 시트콤 담당자의 특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출처= CJ ENM

<오펜> 4기 시트콤 부문 이수지 작가는 “시트콤은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공감대와 즐거움을 선사해 모두를 하나로 엮는 힘을 가진 매력적인 장르”라면서 “아직은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지만 사회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잊고 살던 작가로서의 꿈과 내 이름을 <오펜>과 함께 다시 찾아 갈 생각에 설레고 행복하다”는 선발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오펜 뮤직> 2기도 발족됐다. 올해는 심사 과정에 기존의 음원 제출 및 면접뿐만 아니라 작곡 역량과 협업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SONG CAMP 심사>를 처음으로 도입해 잠재력이 뛰어난 16팀(21명)을 발굴했다. 

<오펜 뮤직> 2기는 여자친구 ‘유리구슬’의 서용배 작곡가, 악동뮤지션의 ‘라면인건가’의 신승익 작곡가 등 유명 작곡가 8인과 <오펜 뮤직> 1기 8명으로 구성된 총 16명의 멘토가 함께 한다. 

<오펜 뮤직> 2기로 선발된 장한나 작곡가는 “오랜 기간 작곡가를 준비했지만 신인들의 데뷔 장벽이 높아 그 동안 많은 기회를 얻기는 어려웠다”라면서 “그간 다져온 노력과 <오펜 뮤직>의 노하우, 동료들과의 교류를 통한 시너지를 발판 삼아 대중에게 사랑받는 작곡가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남궁종 CJ ENM CSV경영팀장은 “신선하고 참신한 감각을 지닌 원석 같은 신인 창작자들과 함께 하게 되어 무척 기대가 된다”라면서 “창작자들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오펜>이 물심양면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 ENM의 <오펜>과 <오펜 뮤직>은 업계에서 주목 받는 신인 창작자를 다수 배출하며 역량 있는 신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