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G동부제철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KG동부제철이 11년 만에 분기 흑자전환한데이어 코스피 200 종목으로 신규 지정되는 등 성공적 구조조정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KG동부제철은 28일 금융위원회 ‘시장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간담회’에서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성공 사례로 큰 관심을 샀다고 밝혔다. 

KG동부제철은 불과 지난해 8월까지만 하더라도 채권단 공동관리하의 워크아웃 기업이었다. 그러나 같은해 9월 KG그룹이 인수한 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과정을 거쳐왔다. KG그룹 인수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부채비율은 158%로 개선됐으며 2020년 3월 관리종목지정 해제에 따라 투자자의 불안과 우려도 말끔히 사라진 상태다.

실적 또한 호조세다. KG동부제철은 올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으며 경상이익도 흑자로 전환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불황으로 철강업계가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 결과 2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 200 신규 편입·제외 종목에 총 11개 코스피 상장사로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철강 종목에서는 유일하게 새로 편입됐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KG그룹 합류 이후 추진한 조직문화 쇄신과 다방면의 비용 절감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결과” 라고 말했다.

한편, KG동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해 당진공장에 칼라 라인 2기 신설 투자와 종합연구소를 건설하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