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가 2024년까지 1만5000여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르노는 향후 3년간 20억유로(약 27조3000억원)의 경비를 절감하고, 프랑스 내 직원 4600명을 포함한 전 세계 1만5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다만, 르노측은 감원을 정리해고 형태가 아닌 자발적 사직과 직업훈련·인력 재배치 등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는 이르면 28일 이같은 내용의 공식 발표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르노의 연간 차량생산 능력은 현재 400만대에서 3년 후 33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르노측에 자국 내 고용 인력을 현 수준대로 유지할 것을 요구하면서, 경영진과 노조 간 협상이 종결될 때까지 르노에 대해 50억유로(약 6조7613억원) 규모의 긴급대출안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